술은 강렬한 허무라지요
값비싼 동정, 위로, 자질구레한 마음 건더기들 대신
가벼운 동전 몇 푼, 위안, 잊고만 열화의 건실함
그러길 바랬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요헤이는 착실히 질문하고
답을 찾는 자여서 너무도 좋아요
특히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으니
구태여 증명하려 들지 않는 당돌함이요
불꽃과 산소가 충분히 섞여
연료가 끝까지 타는 완전 연소가 일어날 때
푸른색을 띈다고 하지요
불꽃 - 펜메 산소 - 무대 또는 곡이라 본다면
펜메를 활용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여
연료인 자신이 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불꽃이 피어오르는 원인인 카르마가 사라지지 않는 한
Victor V형 축음기, 소리를 증폭시키는 장치가 나팔꽃형
애정으로 맺어진 인연이라는 꽃말을 지녔다지요
바라보고 있는 반사판은 츠바키 상을
등진 기구는 과거를
온전히 비치는 자신의 모습은 지금을
가지런히 쌓아올린 책만큼 견고한 자
다만 여전히 그대로 시들어버린 동백은 마주하지 못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