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잘 못 계산해서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동네 구경하다 길바닥에서 우리 병선씨를 목격하고 1층 카페에 자리 잡고 기다린 덕에 리허설 하는 소리도 듣고 2층에 올라가 공연을 기다리는 중에도 멤버들이 나와서 한 잔씩 하며 내 앞을 돌아다녀 설렘사 할 뻔!
#wearethenight
하지만 나는 성숙한 팬이라 나는 그들의 시간을 존중했고, 그 공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랬기 때문에 너무나 편안하게 그 시간과 공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었어.
공연은 말해 뭐 해? 아티스트와 함께 마시며 즐기는 공연이 어디 흔하냐고!
음악과 분위기 모든 게 진짜 완벽했고 너무나 행복했어.
악, 범인이랑 맞닥뜨렸다!
지하철 테러범이려나?
일본에 오래 살았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범인', '경찰', '승객', '승객유도' 등등
아이돌 리허설 할 때처럼 이름표를 달고
훈련하는 건 처음 봤어~
근데 범인님아,
혼자 어디 갔다오세요? 심부름?
막내라서 범인된 건가보다 ㅋㅋ
지하철 양옆에 앉은 젊은 여성분과 연세가 지긋이 드신 여성분이 종이책을 넘기시며 책을 읽으신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아주 흔한 일이었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보편화되면서 드물어진 일인데 책장 넘기는 모습에 뭔가 기분이 좋다.
이럴 땐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있는 일본이 좀 좋다.
대체 누가 일본 지하철이 조용하다 그랬던가?
다시 한 번 느끼는데 더럽게 시끄러운 애들은 어디에나 있다.
톤들도 더럽게 높아서 머리가 울린다.
닥치라고 버럭 하고 싶지만 똑같은 사람되기 싫으니 교양있게 버티는 중.
그래, 에어팟을 집에 두고 온 내 죈 걸로 하자.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