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단단하고 포근한 숲이 되어준다는 건,
운명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인연 속에서
서로의 빈자리를 따스하게 메워주는 일.
그렇게 매일의 삶을 견고한 행복으로 물들여가며, 행복이 늘 가까이에 있음을 함께 깨달아가는 것.
John William Waterhouse, La Belle Dame sans Merci 1893.
카를 융은 말한다.
우리가 태어�� 목적은 완벽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완전해지기 위함이라고.
인생은 완벽해지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내 존재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다.
삶의 실패와 실수는 결코 실패작이 아니라, 나라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소중한 밑그림이다.
#성향자 #에세머 #성찰 #글귀
겨우 벗어난 절벽 끝에서 당신이 붉은 석류를 입에 물 때, 손을 뻗어 옷자락을 잡았지만 끝내 그 석류를 삼키려 한다.
마치 내가 버리고 온 어리석은 밤들이 겹쳐 보인다.
부디 나의 과거를 살지 않기를,
그 달콤한 어둠을 삼키지 않기를.
Dante Gabriel Rossetti, Proserpine 1874.
#에세머#회한
고요한 음악 속에서 책장 넘어가는 소리만 가득했던 주말.
철학은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상을 보는 프레임을 바꾸고,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자각하며, 마침내 내 삶의 물음을 되찾는 일.
일상의 소음을 끄고 만난 깊은 성찰의 시간.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018.
때로는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 사이에 끼여 정작 제일 중요한 '지금'을 놓치고 살 때가 있다.
그럴 땐 오늘 마신 차의 따뜻함, 창가로 불어오는 바람의 감촉에 집중해 보는 것.
삶은 결국 이런 다정한 '현재'들이 모여 완성되는 것이기에.
#에세머#에셈트#성향자#성찰#글귀
감사하게도 늘 여자가 끊이질 않는 삶을 살았다.
내가 느낀 매력적인 여자는 내 리드에 인내하며 따라올 줄 알고, 스스로의 가치를 아는 여자다.
선을 넘지 않는 절제와 걸레가 되어 완벽히 몰입할 줄 아는 여자.
쉽게 얻으면 금세 가치를 잃는 법이고, 서로의 무게감을 견뎌낸 관계만이 깊이를 갖는다
승무원A.
단순히 커피로 끝날 여자는 아니라는 직감은 결국 내 룸까지 이어졌다.
착한 미소 뒤에 숨겨진 그녀의 야한 몸매와 음란한 몸놀림에 묘한 전율이 감돌았다.
파리의 어스름한 노을이 창가를 붉게 물들���며 낯선 도시 속 그녀의 살냄새와 신음만이 방 안 가득하다.
#에세머 #알파남 #오프만남
원하는 것은 쟁취하는 야망에 찬 승무원 A.
그녀를 만난 건 파리행 비행기였다.
찰나의 아이컨택 몇 번 후 파리에서의 스테이 시간을 묻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연락처가 오갔다.
나를 갈망하는 그녀의 음란함과 야망은 겨우 커피 한 잔으로 끝날 관계가 아니었다.
#에세머#알파남#오프만남
이 작품을 X-선으로 찍어보면, 소녀는 책이 아닌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는 포즈였다고 한다.
화가는 붓을 새로 들어 그녀의 고개를 돌려버렸다.
온전히 책 속 문장으로 숨어들도록.
타인의 시선에 갇히기보다 나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순간이 훨씬 더 우아하다는 걸, 붓질 하나로 증명해 버린 셈이다.
도도한 그녀가 내 앞에선 안달 난 소녀처럼 변하는 자산가A.
역시 자산가라 그런지, 일반 여자들은 잘 모르는 내 향수 브랜드를 단번에 맞히는 게 신기할 따름.
그날 ���이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웠는지 만난 후에도 계속 사진을 요구하는 그녀.
과연 나는 함께 사진을 찍어줬을까?
#에세머 #오프만남
가장 가까운 사람과 한 방에 있으면서도 마주치지 않는 시선.
서로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한 채 각자의 고독을 견디는 일, 호퍼가 그려낸 방 안의 정적은 어쩌면 우리가 겪는 소통의 한계일지도 모른다.
Edward Hopper, Room in New York 1932
#BDSM#에세머#에셈트#데일리큐레이션#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