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_On1y_Dream 그래, 꼬마 아가씨. 첫 만남 이후로는 오랜만이구나.
(남자는 코까지 덮을 정도로 올렸던 망토를 내려 자신의 얼굴을 보였다. 흉터와 험악한 인상. 굵은 목소리와는 다르게 무뚝뚝하면서도 상냥한 말투까지 똑같네.)
이 늙은이야 항상 똑같지. 우리 꼬마 아가씨는 어떤가?
@Rosette_em ·····이 늙은이는 언제나 우리 꼬마의 선택을 존중한단다. 그러니 본인이 한 선택을 후회하지 말고, 그 선택에 의한 결과를 제대로 마주하렴. 옆에서 도와줄 테니.
(남자는 험악한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미소를 보였다. 부어오른 너의 뺨... 이 값은 반드시 받아내야지.)
@Rosette_em 글쎄... 그럴지도 모르는 게지. 다만, 어떤 일을 하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했으면 좋겠구나. 하고 싶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을 말이다.
(너를 안은 채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말주변이 없고 무뚝뚝한 이 남자 나름의 위로인가 봐.)
······그렇게 울면 예쁜 얼굴이 망가진단다, 꼬마야.
@Rosette_em (남자는 검붉은 눈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붉어진 눈시울을, 흘러내리던 눈물을, 그 모습을 애써 부채로 가리려던 모습을. 남자는 제 망토를 벗어 너에게 씌워주었어. 동시에 너를 제 쪽으로 살짝 끌어당겨 안아주었지.)
걱정하지 마렴. 이 늙은이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