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sommerhof 안녕, 여전히 간결하네! 「나를 어떻게 아느냐」곤 묻지 마. 그쪽네 오두막 지붕이 걸터앉아 노랫말 흥얼거리기에 딱이라는 걸 나도 모르게 말해 버릴 것 같거든. 유려한 촉으로 여름향을 써 내는 작가님께서는 작문에만 재능을 두신 게 아니었구나? 부러울지도!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눈을 감고 기도해 보는 건 어때? 왜왜, 그 소원이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집 나간 바르바토스의 귀에 쏙! 하고 들어갈 수도 있는 거잖아! 이렇게, 두 손을 모으고······ 살짝만 소리 내서. 장소는 창문 앞도 좋고 성당 안도 좋아. 어디에서든지!
두려워 않아도 돼. 끝이 보이지 않는 겨울과 차디찬 바람은 언젠가 반드시 도래할 구십춘광이 두른 따스함을 보다 더 귀중한 것으로 느껴지게끔 해 줄 테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있는 힘껏 사랑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에게 있는 힘껏 사랑 받기 위해 유장한 계절 속에서 굳게만 빛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