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fndbfk 말했듯 네 반응은 재미있거든. 인생의 군락에서 의미 없는 축복 만큼이나 막연한 게 없지만 글러먹은 용량이라도 일단 거드럭대는 게 나 같은 놈들이라서. 긁어부스럼 만드는 취미는 없는데. 티 낼 애착도 안 남았도. 가령 애를 써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거. 재미 없는 이야기인가?
@Wanderer_ts 역시 나는 이해는 안되지만 말이야. 이미 닳고 닳은 놈한테는 별 소용이 없는 일이지. 그저 하루 밥 벌어먹고 살면서 틈 나면 경마장이나 가고. 들어온 임무에 자존심 부리기에는 여건도 안 좋고. 너도 내 눈에는 그 오지랖 넓은 놈들과 다를 바가 없다만.
@Wanderer_ts 그래서 그 바닥에 있으신가? 삶이라는 게 늘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지만. 여전히 뭐가 그리 평탄치 않기에 이리 다른가 싶다. 놀고 먹겠다는 생각 자체야 누구나 할 수 있지. 오지랖 넓은 주술사 나으리들한테는 쉬운 일은 아니겠고. 아. 그쪽이라면⋯. 어느 정도는.
@Wanderer_ts 그런 것도 생각 한다고? 역시 생각보다 건실하시잖아. 하긴. 그러니 나랑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거겠지만. (이런 걸 보면 신기하단 말이야. 턱을 괸 상태로 그를 매만지다가 가벼이 어깨를 으쓱였다.) 안타깝지만 기억해두고 살지도 않아. 로또 번호 같은 거.
@gojo_satoru_n1 글쎄다. 뇌가 성장하고 나면 그 잘난 면만이 다 가 아니라는 걸 다 알게 되기 마련이거든. 곱상한 도련님 얼굴이야 어디든 먹히는 구석이 있겠다지만. 그 정도로 되겠어? 이미 끝에 아마도가 붙은 이상 글러먹었다. 글러먹었어. 이런 놈이 최강이라니 주술계도 말세로군.
구태여 묻어둔 것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범람하는 것이 무엇이냐 묻지는 않을테다. 불유쾌함 속 허무 주의에 잔존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늘 삶을 방황했는데. 그것이 진리가 아니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싶지 않았어. 복에 겨운 행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니 참 좋겠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