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타 페스, 코스플레이 운영을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일러스타 페스 13이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참가자 여러분과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협조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코스플레이가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촬영 환경과 공간 구성, 운영 규정, 현장 대응까지 보다 전문적인 체계를 갖춰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동시에 코스플레이 의상과 노출 규정, 이른바 ‘검열’ 문제를 두고 여러분이 가진 불만과 걱정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왜 담당자마다 판단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불안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흐린 눈으로 문제가 생길 때까지 방관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중립도 자유도 아닙니다. 운영 주체가 져야 할 책임을 참가자에게 떠넘기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에 따라 차회부터 코스플레이 운영을 다음과 같이 개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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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코스플레이 운영본부 신설
행사장 내부 코스플레이 존에 별도의 「코스플레이 운영본부」를 설치합니다. 규정 문의, 현장 분쟁, 촬영 및 시설 이용 등 관련 사안에 대해 전문 인력이 직접 안내하고 대응하겠습니다.
행사장 외부 로비와 공용 통로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순찰팀 및 현장 안전요원의 운영 기준이 적용됩니다. 최소한 행사장 안에서는 불필요한 제지나 담당자마다 다른 판단으로 인한 불편을 최대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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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코스플레이 전문 운영 인력 배치
국내 프로 코스플레이팀에서 다년간 실장으로 근무한 전문 인력을 새롭게 영입하였습니다.
상업 촬영, 공식 행사, 무대, 기업 및 IP 협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코스플레이 경험이 있는 전문 스태프들과 함께 일관된 운영 기준을 만들겠습니다.
코스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캐릭터와 의상의 특성을 이해하면서도 행사 운영에 필요한 기준과 안전을 함께 판단하겠습니다.
‘코스플레이를 잘 모르는 사람이 코스플레이를 판단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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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노출 및 표현 규정 개편
앞으로는 단순히 ‘어디를 가렸는가’만으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캐릭터의 디자인, 의상의 구조와 소재, 연출 의도, 착용자의 체형 등 실제 표현의 맥락을 함께 고려하겠습니다. 코스플레이를 창작과 표현의 영역으로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는 행사에 맞는 현실적인 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새로운 규정은 내부 판단만으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노출과 표현, 촬영, 현장 운영 등 규정 전반에 대해 필요한 경우 법무법인의 자문과 법률 검토를 적극적으로 받겠습니다.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판단을 미루거나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판단을 구하고, 사안에 따라 필요한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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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사진사 전용 촬영 구역 운영
사진사를 위한 촬영 구역을 재정비 하겠습니다.
사진사 등록 후 전용 명찰을 패용한 참가자는 해당 사진사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역 내에서는 백월, 스탠드, 설치형 조명 등 촬영 장비를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변 참가자에게 지속적인 불편이나 안전 문제를 유발할 정도의 과도한 광량이 아닌 이상, 스트로브와 지속광을 포함한 촬영 조명에 대한 제약도 보다 현실적으로 적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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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코스플레이 전용 부스 운영
코스플레이어가 자신만의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코스플레이 전용 부스도 새롭게 운영하겠습니다.
일정한 공간에서 팬들과 만나고 교류하거나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코스플레이어 역시 하나의 창작자이자 콘텐츠의 주체라는 관점에서, 자신이 표현하는 캐릭터와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인 부스 구성과 운영 방식은 추후 별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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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플레이 문화가 커지는 만큼 행사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타 페스가 처음부터 모든 정답을 알고 있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문제를 알고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참가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기준을 만들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판단이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묻겠습니다.
자유로운 표현과 안정적인 행사 운영 사이의 균형을 찾고, 그 균형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까지가 행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타 페스 13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일러스타 #일페 #코스플레이 #코스프레
While I was in college I sent an application to Valve for a job I was NOT qualified for, hoping to find another position I could fill
This was their response. It was written by a human, & I still think about how grateful I am for it to this day 6 years into a career in g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