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는 무조건 현금으로 계산해야 하는 이유
평범하게도 수납하려는데
앞사람이 신용카드를 꺼내더니
"이걸로 현금 영수증 해 주세요" 라는 거
이상한 건 간호사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를 해 주는 거임
너무 신기해서 그 사람 붙잡고 그 카드 뭐냐고 물었더니 그분이 웃으면서 대답해 주더라
"이거 현금 영수증 받는 전용 카드예요
핸드폰 번호 불러주기 민망해서 만든 거예요"
알고 보니 홈택스에 아무카드나 하나만 등록해 두면 그 카드가 현금 영수증 신분증처럼 변한다는 거임
번호 부를 필요 없이 카드만 내밀면 알아서
내 번호로 현금영수증이 꽂힌다는 거
와 듣고 보니 이거 진짜 꿀팁인데
순간 내 정신이 확 왔음
"아니 신용 카드가 있는데
대체 왜 현금을 쓰는 거? "
냐고 물었더니 진짜 알짜배기 세금 팩트를 꽂아주더라
"귀찮아도 현금내야 돈 벌어요
병원비는 의료비 세액공제랑 현금 소득공제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항목이에요"
예전에 심리상담 강의 들을 때 강사쌤이 "자존감 낮은 사람에게 주로 보이는 감정이 뭔지 아세요?"라는 말에 "수치심하고 열등감일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말에 "그냥 평소에 생각해보니까 그런 거 같아서요..." 했다가 상담 받아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추천받은 적 있음
이거 우리 엄마도 당했음
병원에서 뇌영양제 처방해서 딱 한번 드셨는데 단순히 뇌영양제 받은거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고 지냈음
나중에 병이 발견 돼 보험료를 청구했는데 예전에 처방받은 뇌영양제 때문에 보험이 취소 돼버림
알고보니 의사가 영양제 처방하려고 경도인지장애라고 진단을 해서 이미 유병자가 됐고 그럼 바로 보험가입이 안되는데 그걸 모르고 가입해 보험료를 2년이나 납부하고 있었던것
인간관계가 참 재밌는게
잘 보이려고 애썼던 관계보다
아 맘에 안 들면 꺼지시던가요~~~
라는 태도로 대했던 사람들이 날 훨씬 더 좋아해줬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유는 명확함
잘 보일 필요가 없는 사람 앞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할말도 잘하고 나다운 모습을 편하게 보여줌
이런 내 모습이 불호였던 사람은 바로 떠나가지만,
내 모습이 맘에 든 사람은 날 아묻따 무한정 좋아해주기 시작함 나도 그 사람이랑 있으면 편하니까 내 모습 다 까고 그 사람만의 코미디언이 됨
반면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앞에서는 솔직한 내 모습보다는 그 사람이 맘에 들어할 법한 말과 행동을 해야한다는 강박 때문에 자꾸 눈치 보고 말을 고르고 가식적으로 나를 꾸미면서 을을 자처하게 됨.. 회사 면접이 따로 없다ㅋㅋ
그 가식은 상대방도 묘하게 느끼기 마련이고 대화 자체가 개노잼됨(대화가 아니라 정답을 고르시오 게임 중인데 뭐가 재밌겠음??)
만나면 서로 불편해져서 관계가 잘 이어지지 않게 됨
그래서 요즘 사람을 대할 때는 저 사람한테 잘 보이자! 란 생각보단 예의있고 상냥하게 대하자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함.
언니랑 형부랑 평화롭게 밥 먹는데
형부가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옴.
"근데 처제는 왜 아직도 결혼 안해?
이제 슬슬 갈 때 되지 않았어?"
순간 욱했지만 멘탈 꽉 잡고
"아 제가 아직 결혼 안 하는 건
솔직히 다 형부 탓이잖아요~"
형부 진짜 그 순간 뇌 정지 온
표정으로 밥풀 씹다 말고 굳어버림
"어...? 아니 내가 뭘...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하고 더듬거리길래
"맞아요. 그래서 내 결혼이 형부랑
무슨 상관인데요? "
옆에서 듣던 언니는 빵 터져서
숨넘어가고 형부는 벙찌고…
오지랖 원천 봉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