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의 제스가 상대역 카이만을 보고 혼자 읊조리는 말이다. 등장과 함께 무대 위 인물들은 물론 객석의 눈길까지 사로잡는 미스터리한 호텔 주인 카이만을 연기하는 원태민을 보면 같은 감탄사가 나온다. 직선으로 상대를 쏘아보는 눈빛은 매섭지만, 금세 한가득 물기를 머금으면 매혹의 괴물 카이만이 상처 입은 음악가 라흐마니노프로 변신한다. 영화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에서 짝사랑하던 이에게 저돌적으로 달려들던 고등학생 호태가 맞나 싶게, 원태민은 몇 년 사이 서는 무대마다 전석 매진이 담보되는 뮤지컬계의 스타로 거듭났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 그리고 파워풀한 보컬로 뮤지컬계의 ‘믿보배’가 된 #원태민 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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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탬의 연기를 볼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 중 하나가 아 이 사람은 참으로 구김이 없는 삶을 살았구나, 처절하게 좌절하고 사무치게 고독해본적이 없구나 하는 느낌(+)인데
그게 사람으로서는 산뜻하고 맑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플러스적 요소지만
여러가지 삶과 감정을 연주하듯 표현해내야하는 배우로서는 그다지 플러스적 요건이 아니라고 생각함.
따라서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는 지금이 가장 고독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됨
인간이 갖는 희노애락은 고작 네가지의 감정이 아니고 그 아래 설명조차 어렵게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기 마련인데 그것을 다 다르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법을 많이 습득해야한다고 생각함.
그가 조금 더 예민하게 좌절하고 계절의 바뀌는 공기에도 고독해지길. 그리고 그 모든 어둠이 그의 것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