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을 자주 올리지 못했던 건 촬영 환경이 너무 빡세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 옆자리에 있던 두 분은 공연에 늦게 들어오시더니, 제가 카메라를 진짜 2초 정도 들었을 뿐인데 바로 스태프한테 신고하시더라고요. 이런 일이 요즘 한두 번도 아니고요. 본인들은 아마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하면서 뿌듯해하고 계시겠죠.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언제부터 팬덤에 이런 신고 문화가 이렇게 당연해졌는지 모르겠어요. 서로 감시하고 조금만 뭐가 보여도 바로 스태프한테 일러바치는 분위기가 팬덤을 점점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을 신고하면서 본인의 ‘정의감’을 증명하려는 것도 결국 다른 방식의 괴롭힘 아닌가요.
물론 지금까지 공연 다니면서 좋은 분들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이런 얘기까지 하고 싶지 않았어요.
오늘은 정국이 생일이기도 했고, 저도 정말 기대 많이 하고 간 공연이었는데 결국 무대 정면이었던 제 자리를 포기하고 옆 구역으로 옮겨야 했어서 그냥 아무 말 없이 넘어가기가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혹시 댓글 달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는데, 여기는 제 계정이고 제 계정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 하는 건 제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