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해. 근본이 근본이다 보니 무시당하는 건 질색이라서. 가방끈 짧은 놈이 비즈니스 입에 올리면 잘나신 양반들 콧바람부터 뀌거든. 그런데 사회가 숨긴 인간 본성에 대한 논증이라면 나보다도 박사 학위가 어울리는 사람이 없을 텐데. 난 너희들보다 훨씬 빠르게 야생에 던져져서 말이야⋯⋯.
무결한 것이 완벽한 게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 완벽하단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들은 매시간 누군가에 의해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지. 나도 마찬가지야. 아, 물론 경찰관 아비 밑에서 자란 놈이 하는 말이니 안 믿길 수 있겠지. 그렇지만 어쩌겠어. 신실하신 양반도 ��� 아들을 팔아넘기는 시대인데.
피부 아래 삽입한 기폭 장치가 전신을 박살 내도 세포 단위서부터 재생되는 반복적 생애가 지옥같다 호소하는 실험체들이 수두룩한 걸 보면 웃음이 나. 여기와 바깥이 다를 게 뭔데? 누군가 돈을 잃어야 돈을 따는 경쟁 사회 속에서 너도 미필적 고의를 품고 있었을 거란 사실을 잊지 말자고.
차라리 발상을 전환해 볼까? 그���다면 여기만큼 낙원이 따로 없을 테거든. 영겁의 윤회 속 나라는 ���체는 기필코 승자의 자리에 도달하게 될 테고, 설령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들 도태되지 않게 친히 기억까지 소거해 새로운 나로서 시작하게 해 주지. 아, 여기야말로 무한한 기회가 있는 에덴이지.
지나가는 행인 하나 붙잡고 이유 없이 정강이에 풀스윙 쳐날리고 싶단 생각이 들어. 아, 물론 명분 없는 폭행은 달갑지 않으니 돈은 쥐여줘야지. 의외라고? 왜? 쓰려고 돈 벌지, 모으려고 돈 버나. 자��이 이 사회 구조에서 나를 신으로 만드는 건 모두 소비에서 비롯하는 법이라고⋯⋯.
이해해. 근본이 근본이다 보니 무시당하는 건 질색이라서. 가방끈 짧은 놈이 비즈니스 입에 올리면 잘나신 양반들 콧바람부터 뀌거든. 그런데 사회가 숨긴 인간 본성에 대한 논증이라면 나보다도 박사 학위가 어울리는 사람이 없을 텐데. 난 너희들보다 훨씬 빠르게 야생에 던져져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