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각자 에세머로 산 시간을 합하면 강산이 세 번은 변한다. 남편은 디그 짙은 사디, 나는 오너커 쪽이라 성향은 꽤 다른데 가치관이 닮아 결이 잘 맞다. 우리는 일상에서 플레이나 관계 고민을 나누고 재밌는 에피소드를 공유한다. 돔돔부부로, 잃지 않을 에세머 친구가 있다는 것도 괜찮다. 🥃🖤
“누나가 잡주(애기 본인)에 투자해서 상장시키고, 상한가 쳤으니까 이제는 배당주 받아야지~”
올 때마다 과일이며 위스키며 두 손 무겁게 들고 오는 네가 너무 웃기고 귀엽다. 이번엔 수박 한 통을 사와서 직접 잘라주고 갔는데 잘 키운 아들래미 같달까. 냉장고 문 열 때마다 웃음이 난다 🌝🍉❤️🔥
서브를 영원히 데리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한참 어린 너에게 해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허용한다. 그 안에는 다른 사람과의 플레이도 포함된다.
언젠가 연애도 결혼도 하겠지- 이성과 별개로 마음이 안괜찮다. 네 충심에 매번 치이는데 내가 우선순위가 아닐 때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고싶다. 내 앞에서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유롭기를 바란다. 말이 쉽지 솔직해지는데는 엄청난 용기와 신뢰를 필요로 한다. 그걸 해내준 이에게는 절대적인 믿음을 주고싶다. 어떠한 너가 아니라, 너라서 어떠해도 된다고. 나는 언제나 네 편이라고.
작년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과하게 신경 쓴 탓에 올해는 유난스럽지 않게 그냥 흘려보내고 싶었다. 그건 맞는데 .. 내 남자들 어제부터 칼바람만 미친 듯이 하는데 이거 맞니? 6시간을 앉아 있길래 과일이랑 위스키 가져다줬더니
오 여기 고급 피시방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멀리서 보면 희극☺️
애기(광주 사람)가 처음 우리 집에 오던 날 남편(부산 사람)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노래를 부르며 그를 맞이했다. 내 모든 서브와 남사친들은 종종 나보다도 형님이랑 술 한잔하고 싶다며 남편과 동반한 만남을 원한다. 어쩐지 이질적이면서도 내 최대의 충족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