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의 의지 없이 지혜가 정요를 해쳤듯이
정요의 의지 없이 현철이 비오를 해치면 어떡하지... ..
포타핸즈 자꾸 둘의 17/27세 관계를 전복 시켜서 보여주니까 주변인들도 그러지 않을까 싶음. 사실 정요를 완전 외톨이로 만들려면 그럴 수 있었던만큼 지금까지 현철은 내러티브에 크게 필수적인
정뵤 사랑한다는 말 누가 먼저 했을까.
17정뵤라면 정요가 장난처럼 사랑해~하고 비오 끌어안고 하는게 상상이 가는데
27정뵤...어느쪽도 사랑을 입에 담지 못할 것 같음. 비오는 내가 감히 정요를 사랑해도 될까. 정요는 내가 쟤를 사랑할 리 없어. 라는 마음으로 점점 그 단어가 무거워지겠지.
하얀 면사포 머리에 쓰고 바닥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강비오. 잠깐 공연에 대해 말할 것이 있어서 비오 대기실 들어간 최정요 무릎 꿇은 채로 하얀 레이스 사이로 올려다보는 비오 보면 아랫배 뻐근해지겠지. 불룩해진 고간 눈치챈 강비오 망설임 없이 다가가서 입으로 무는 거 보고 싶다.
면사포 쓴 강비오로 정뵤 보고 싶다....
어렸을 때 아들들은 원래 아버지가 하는 거 다 따라하려고 한다는데 비오는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따라하려고 했겠지. 지혜가 불안해 할 때마다 면사포 쓰고 기도하니까 어린 비오도 똑같이 흉내내던 것이 루틴처럼 되어버려서 좀 긴장되는 연주회 전이면
정요비오로 타투한 비오 보고 싶다
정요 실종되고 나서 한참을 찾아도 나오는 소식이 없으니 절망한 비오 술김에 갈비뼈 위로 죽음의 무도 첫 네 마디를 새겼으면. 나중에 화해하고 처음으로 함께한 잠자리에서 비오 바스 로브 풀었는데 하얗고 투명한 살 위에 새겨진 그 가느다란 오선지 보고
한참동안 말문 막히는 정요. 뼈대 드러난 갈비뼈 위로 피아노를 두드리듯 손가락 움직이다가 음표 하나하나에 조심스럽게 입맞췄으면 좋겠다. 그러면 비오도 울고 정요도 따라서 울겠지.
나중에 어느날 정요도 같은 위치에 타투 새겨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죽음의 무도 마지막 네 마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