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ie_lowkey 그래, 자네가 그 차이를 이해할 거라고는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네. (지팡이를 짚은 손에 천천히 힘이 들어간다.) 부탁 하나만 하지. (잠시 시선을 내리깔았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다음번에 만나게 된다면 손을 좀 빌려주겠나. (희미하게 웃었다.)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야.
@ArthursJoke 이런, 아서. 그걸 왜 당신 탓이라고 생각하나요. 사람들은 원래 조금 무정한 법입니다. 머릿속이며 가슴속이며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유머 같은 걸 받아들일 여유조차 없는 거지요. 사람은 여유가 생겨야 비로소 웃는 법이니까. (다시 당신을 바라보며 옅게 웃는다.)
@Jakie_lowkey 악마의 손이라도 잡겠다라...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말처럼 들리는군.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이어가는 삶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저 영혼없이 숨만 붙어 있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지. 자네는 스스로에게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
@Taweret_Goddess 그 엇나간 자식 때문에 고통받은 이들은 당신 눈에는 자식으로 보이지 않는 모양이지요. (찻잔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하긴 부모라는 존재는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자기 품 안의 아이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그 아이가 망가뜨린 것들에는 이상하리만치 눈을 감곤 하지요. (차를 한 모금 머금고.)
@Xxx_Xxx_See 그래요, 케인.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이렇게 마주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둘 다 지팡이까지 들고 있고요. (옅게 웃으며 지팡이 끝으로 바닥을 한 번 짚었다.) 이 정도면 서로 말을 섞을 계기는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당신도 자주 이렇게 나와 걷는 편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