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기록을 보면 사도세자는 천둥이 치면 준발작증세를 보일 정도로 천둥소리를 무서워했는데, 임오화변 2주정도 지난 시점에 폭우가 내리고 천둥이 쳤다는 얘기가 있음. 천둥이 치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서 그때쯤 사망한 것으로 본다고.... 단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ptsd일 것임.
정조가 왕이 된 후에도 한 10년 넘게 눈치 보다가 드디어 사도세자 묘를 옮기려고 까봤는데 무덤에 물이 찰랑찰랑한 걸 보고 거의 기절할 때까지 울었다고 함
왕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우니까 신하들이 기겁하면서 그만 울으시라고 말리는데 임금이 서슬퍼렇게 내가 울지도 못하냐고 화를 냈다고...
사도세자가 정신줄을 놓아버린 후에도 세손(훗날의 정조)만 보면 요새 무슨 공부를 하니? 하고 말 걸었다 그러고 자기가 울화가 터져서 난리 부릴 때도 애기 놀란다고 아이는 못 보게 해라 그랬다고 하고
나는 정조가 자기 아버지를 조금 아팠지만 나한테는 다정했던 아버지로 기억했을 거라고 생각함
사도세자가 지독하게 아픈 사람이긴 했지만 했지만 원손(정조)만큼은 진짜 예뻐했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사방팔방 뛰어다니면서 기뻐하고 내 아들 진짜 예쁘지 않냐고 나 닮지 않았냐고 자랑했다고 함...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다니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아기가 밤에 울면 직접 달래주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