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아메리는 서문에서 이 책은 자살학과 전혀 관련 없다고 못 박아둔다. 자살이라는 용어도 쓰지 않겠다고 한다. 대신 “자유죽음”이라는 능통태를 이용하여 온갖 “뛰어내리기 직전의 상태”에 대해 서술한다. 그녀가 말하는 “뛰어내리기 직전의 상태”란 자살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만약, 환자가 친구들에게 갑작스레 선물을 주고 싶고 웃어버리며 삶의 의미를 털어낸다면 그것도 “자유죽음의 前 상태”인 것이다. 작가는 거창한 죽음보다 자잘한 죽음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이를테면, 가수 하나를 지독히 사랑해서 정신병에 걸린 사생팬의 죽음이나 내가 유대인이란 걸 못 견디고 유대인을 미워하는 한 소년의 총으로 머리를 쏘는 행위 말이다.
여기서 “자유죽음”이란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다. “자살”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마음이 드나, 자유죽음이라고 하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자유라고 읽혀진다. 궤변일 수도 있겠다.
- 40P까지 독서.
책장 업데이트, 새로 오시는 뉴트친들 참고하시고 저는 희곡을 읽는 이유가 연출과 출신이라서니 연영과 지망생은 늘 디엠하셔도 되고 아니셔도 희곡 읽는 법이 궁금하시다면 디엠창을 깨부수셔도 됩니다. 전 루시엔 카만큼 책 많이 읽습니다. 세상에 안 산 책은 있어도 산 책은 적독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