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팬레터 표가 없구나
아무거나 2층 젤 귀퉁이라도 좋으니 요정해진 마지��으로 듣고싶다
넘버만으로 설득되는 이 기분 다신 느낄 수 없다니....꺼이꺼이
설명되지 않는 감정이 멜로디로 남는 순간.
말로 닿지 않는 층을 음악이 대신 말하는 느낌을 요정해진이 넘버로 이해시킴
그치만 나는 팬레터하면
역시 해진의 편지가 제일 먼저 떠오름
한 인물의 후회,위로,용서 이 모든게 담겨있어서 더 슬프고 아름다��데 해진에게 꽃잎이 떨어지는 연출이나 마지막에 해진의 손이 세훈이에게 끝내 닿지못하는것까지..그 장면 자체가 하나의작품같고, 팬레터 특유의 낭만이 담긴 넘버라서
아내가 모임에 간 휴일에 혼자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책을 뒤적이다 음악을 듣는다.
아내가 집에 있어도 내가 시간을 보내는 밥법은 같았을 것이다.
삶이 하찮아서 아무런 의욕이나 힘이 없을 때가 많이 있다.
그럴 때는 책상에 앉는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마음에서 지우지 않고
세상 사는 일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책을 읽는다
끝없는 소비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자신을 충전하는 하루에 위안을 받는다.
나는 무엇으로도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음악의 아름다움이라는 ���계를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났다.
어쩌면 그것이 내 유일한 자랑거리다.
아내의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기다리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듣는다.
소리가 너무 맑아 눈물을 숨길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