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ョン・バティステの『World Music Radio』について一歩踏み込んだ対話をしました
ジョンが考える21世紀の音楽観、そこに絡む文化や宗教。短時間ですが攻めました!何卒!
▷ Jon Batiste が日本で語る、世界のカルチャーを横断する音楽観とその裏にある哲学 https://t.co/HLsaQ4EoOc @JonBatiste
한국으로 오는 중국인, 일본으로 가는 중국인. 그 차이는?
요즘 중국 부유층과 엘리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단어가 바로 ‘룬(潤)’임. 중국어 발음이 'RUN'이라서 말 그대로 중국을 떠나 해외로 탈출한다는 뜻인데, 최근 이 '룬 족'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음.
특히 오늘 저녁 9시 일본 NHK에서 방영된 다큐 <윤일(潤日)의 초상>을 보니, 일본으로 향하는 중국 자본의 결이 우리가 알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 소름이 돋을 정도임.
우리가 흔히 대림역이나 가리봉동에서 봐왔던 한국 행 중국인들이 생계형 이주나 소상공인 중심이었다면, 지금 일본으로 건너가는 중국인들은 압도적인 자본력과 테크로 무장한 ‘하이엔드 기획형’ 엘리트들임. 다큐에 나온 그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만 봐도 트렌드가 확실히 보임.
첫째, 부동산 투자도 차원이 다름. 뻔한 도심 빌딩이 아니라,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 숨은 명소와 경치 좋은 시골 구석구석을 찾아내어 최고급 빌라를 짓고 글로벌 부유층에게 분양·임대함. 공간의 가치를 완전히 재정의하는 중임.
둘째, 일본의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정확히 파고듦. 직원을 못 구하거나 후계자가 없어 문 닫기 직전인 백년 노포 식당들을 인수해서 세련되게 리뉴얼함. 일본 전통을 지켜주는 구원투수 모양새를 취하면서 알짜 자산을 합법적으로 흡수하는 전략임.
셋째, 지역 농장이나 전통 사케 공방을 M&A(인수합병)한 뒤, 자신들이 가진 중국 본토 및 글로벌 상류층 네트워크를 태워 세계적인 하이엔드 상품으로 리브랜딩함.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은 중국 사업가들이 일본 현지 농부들과 간담회를 할 때였음. 농부들이 희망사항을 구두로 툭 던지자마자, 그 자리에서 노트북으로 AI를 돌려 눈앞에 시각적으로 즉시 구현해 보여줌. 일하는 속도와 테크 활용 능력이 상상을 초월함.
여기서 무서운 점은 이들이 단기 시세차익만 노리고 튀는 먹튀가 아니라, 일본 사회의 경계심을 지우기 위해 '장기 투자와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설득하는 데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임. 현지 정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깊숙이 뿌리내리는 세련된 자본의 침투 방식임.
과거의 거친 중국 자본만 생각하다가, 일본의 지방 소멸 빈틈을 정교하게 공략하는 중국 엘리트들의 비즈니스를 보니 확실히 결이 다르고 느낀 점이 많음. 우리 시장과 투자 지형도에도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큰 다큐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