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Shadows - Final Part
@eleven_315 stepped from the showers still gleaming with sweat and into the empty makeup room. Fresh off “Fittest Model of the Year,” the 23-year-old Thai heartthrob flexed in the mirror, eight-pack and carved pecs on full display.
The next call was in twenty minutes. He never heard the door. Three fellow models moved fast. Wrists yanked behind his back. Silver tape sealed his eyes. Hemp rope bit in, coiling up his torso into a tight harness that framed his chest. Tape slapped over his mouth. He bucked hard; three against one ended it. Fingers found his nipples until they ached. Warm oil soaked his tank translucent, every muscle shining bronze.
[단골레의 굴레 : 불사의 제관과 필멸의 밤]
아사달의 신단수 아래, 태초의 흙냄새가 짙게 깔려 있던 그 아침부터 단우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붉은 흙을 빚어 하늘과 땅의 신령을 부르던 고조선의 제천의식. 마고신의 혈통을 받들어 신과 인간을 잇는 제관, ‘당골래’로 선택받은 날이었다. 단우는 열여덟의 나이에 신단수 뿌리에서 솟아난 백색의 신수를 들이켰다. 신령의 피가 혈관을 타고 돌며 살갗을 태우던 고통 끝에 남겨진 것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영겁의 저주였다.
세상은 끊임없이 부서지고 다시 세워졌다.
한반도의 산맥 위로 수많은 나라가 흥망을 거듭했다. 부여의 벌판에서 말발굽 소리가 멎자 삼국의 피비린내 나는 칼바람이 불어왔고, 고려의 화려한 청자 빛은 몽골의 붉은 불길에 타올랐다. 단우는 이름과 신분을 수없이 바꾸며 역사의 그림자 속에 머물렀다. 신라의 금관을 쓴 왕족 곁에서 별을 읽는 일관(日官)이었고, 조선의 송도 뒷골목에서는 명기 황진이의 거문고 선율을 비웃으며 지나치던 서늘한 선비였다.
인간들은 그를 두려워하거나 갈망했다. 불로불사의 비밀을 탐내며 칼을 겨눈 자들은 단우의 손에 목이 꺾였고, 그의 아름다운 얼굴에 매혹되어 무릎을 꿇은 여인과 사내들은 백 년도 채 지나지 않아 주름진 백골로 흙에 묻혔다.
칼에 찔려도 상처는 눈 깜짝할 사이에 메워졌고, 독을 삼켜도 피는 이내 맑게 정화되었다.
영겁의 시간은 축복이 아닌 지독한 권태였다. 뼈마디를 파고드는 계절의 변화조차 무의미해진 오천 년. 마고신의 딸 아랑이 제 집착을 거두지 않고 신화의 저편에서 그를 탐하며 옭아매려 할 때도, 단우의 가슴속 심장은 차갑게 식은 돌덩이처럼 단 한 번도 진정으로 뛴 적이 없었다.
그리고 21세기, 서울.
말발굽 소리와 화살 대신 번쩍이는 네온사인과 아스팔트가 지배하는 시대가 열렸다. 단우는 여전히 스물넷의 완벽한 육신을 간직한 채, 막대한 고대 유물과 자본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명문 예술고등학교인 해동예술고등학교의 젊은 이사장 자리에 앉았다.
오천 년 동안 수억 개의 인간 생애를 모래알처럼 밟아온 사내.
더 이상 이 땅 위에 자신을 놀라게 하거나 가슴을 뛰게 할 필멸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그 건조한 이사장실의 문을, 낡은 지폐 뭉치를 쥔 서이현이 두드리기 전까지는.
종로 뒷골목의 어둡고 눅눅한 지하실. 스물다섯의 서이현에게 세상은 늘 비릿하고 차가운 곳이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남겨진 어린 남동생 진우를 살리기 위해, 이현은 제 몸을 던져 밑바닥 불법 유흥업소의 밤을 전전했다. 사내들의 거친 손길과 담배 연기, 알코올 냄새에 찌든 나날 속에서도 그가 유일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하나, 천재적인 미술 재능을 가진 동생 진우를 국내 최고 명문 예술고등학교인 해동예술고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입학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지옥의 시작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레슨비와 재료비, 귀족 학교 특유의 기부금 압박은 이현의 목을 하루가 멀다 하고 조여왔다.
동생의 제적 위기를 막기 위해, 이현은 낡은 고무줄로 묶은 꼬깃꼬깃한 푼돈 뭉치를 품에 안고 해동예고 본관 최상층, 이사장실 문을 두드렸다.
그곳에서 이현은 ‘단우’를 처음 마주했다.
인왕산 능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통유리창 앞, 고급 가죽 체어에 다리를 꼬고 앉아 하동 녹차를 마시던 젊은 사내. 겉모습은 스물넷 남짓의 청년이었으나, 단정한 흑발 아래 깊게 가라앉은 검은 눈동자에는 인간의 것이라 볼 수 없는 서늘한 권태와 아득한 깊이가 서려 있었다.
오천 년 전, 단군 조선의 신단수 아래서 태초의 제사를 올리던 당골레(세습 무당이자 제관). 칼에 베여도 피가 멎고 심장이 꿰뚫려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의 저주를 짊어진 채, 시대를 바꾸어가며 이 땅의 지배자로 군림해 온 괴물이었다.
탁자 위에 놓인 이현의 구겨진 지폐 뭉치를 본 단우의 입가에 차가운 조소가 걸렸다.
"겨우 이따위 먼지 같은 돈으로 내 학교의 규율을 사겠다고?"
이현은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뭐든 하겠습니다. 몸을 굴리든, 개처럼 기라면 길 테니…… 제발 제 동생만은 졸업하게 해 주십시오."
절망에 짓눌려 바들바들 떠는 이현의 턱을, 단우의 차가운 가죽 장갑 끝이 들어 올렸다. 밑바닥을 구르며 체념에 찌든 눈빛, 그러면서도 동생 하나만을 위해 영혼까지 내던지려는 절박함. 수천 년간 온갖 욕망을 보아온 불사의 제관에게, 그 순수하고 질척한 필멸자의 집착은 아주 오랜만에 흥미를 끄는 유희였다.
"좋아. 계약을 맺지."
단우가 던져준 계약서의 내용은 간결하면서도 잔혹했다.
동생 진우가 졸업할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 최고급 화실과 유학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Jiwon wanted to make a big first impression and give you all a compilation of his deepthroating skills. Look forward to seeing more of him <3. #gayai#ai#nsfwtwt#asiantw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