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징벌욕’의 본질을 정확히 찌른 통찰임.
대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두려우면서도 굴복시키고 싶은 ‘적’으로 보니까 끊임없이 가해하고 통제하려 드는 거임.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적을 향한 지배의 완성형’이 바로 임신시켜 가정이라는 밀실에 가두는 거지.
신체적·경제적 자율성을 철저히 박탈해 다시는 저항하지 못하는 종속물로 묶어두고 영원히 통제하겠다는 비열한 계산.
로맨스니 가족애니 하는 위선의 포장지를 뜯어내면, 결국 남는 건 가장 음습하고 잔인한 ‘포로 무력화’ 판타지 그 자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