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욕구는 어찌 보면 생물의 본능이야. 긴 강을 빼닮은 욕심의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너른 바다가 자연스레 보이기 마련이지 않겠나. 그래…… 그런 거란다. 끝이 있을 심해의 깊이조차 알지 못하는데 열 길보다 깊을 존재의 욕심 한계치를 측정하고 막으려 드는 것이 오만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lxxvein (달그락, 내놓은 접시 위로 도넛 몇 개를 가지런히 올려두었다.) ……호오. 이전보다도 자아를 많이 찾은 것 같구나. 그래, 네 목줄은 이곳에 매여 있지. 그것도 아주 단단히.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내 생각을 자네에게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글쎄…… 고민이 조금 필요할 것도 같아.
조급한 마음 내색하는 것 하나 조절 못해 필사적인 제 약점 구석구석 내비치고 있는 애송이 따위에게 무참히 당해주기에는 내가 쌓아올린 것들이 하도 아까워서 말이야. 매한가지라고 생각하지 않나? 자네의 처지 말일세. 혹여나 내가 모를 것이라 여겼다면…… 그래, 내가 친히 위로를 건네주고 싶군.
@gouptothexxx 자네 일이 아닌 것에 지나치게 참견하거나 간섭하려 들지 말게. 몇 년을 봤든 어떤 감정을 품었든 결국 자신이 아니면 다 남일 뿐이야. 그리고 과한 참견은 끝내 화를 부르기 마련이지……. 내가 분명 좋게 말로 끝내자고 말하지 않았던가? 싸워서 좋을 것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