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의 반복적인 민원 제기로 인해 1년 사이 6명의 교사가 담임 자리에서 물러남
해당 학부모는 학교에서 제공한 과자를 불량식품이라며 문제 삼고, 수업 중 교사가 자신의 아이를 째려봤다며 아동학대 신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했고,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이 자녀를 전학시키면서 전교생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듦
학교장은 뭐한거에요?
학교에 숨 쉬듯 민원 넣는 사람은 모르겠지.
학교에서 자기 아이가 블랙리스트로 소문이 나서 학년이 올라가면 맡기를 꺼려하고, 그 아이가 뭘 못해도 민원 들어올까봐 어떻게든 가르치지 않고 냅둔다는 것을.
경계의 대상이 되어 교사가 보내는 무형의 애정은 절대 받지 못한다는 것을.
소탐대실.
학교가 망가지는 속도가 심상치 않다.
가파르게 곡선이 치솟는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민원의 종류와 정도가, 교실에서 일어나는 갈등 상황의 심각성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게 아니라 매해 심각할 정도로 껑충 뛰어 오르고 있다.
현장의 위기감이 체념으로 바뀌고 현실을 외면하는 지경.
사사건건 담임의 일거수 일투족에 시비를 걸다가 뭐하나 걸리면 아동학대(주로 정서적 학대) 신고 엔딩으로 담임을 끝까지 괴롭히는 마음이 어그러진 사람... 많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민원으로 인해 선생님이 병가를 내고 담임이 교체되고 시간 강사나 기간제로 돌려막기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쑥대밭으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닙니다.
교실 안에서 담임교사가 열의를 가지고 지도하는 각종 활동이 마음에 안들어도 민원을 넣습니다. 내 아이가 못 따라가는데, 혹은 할 시간이 없는데 왜 그딴걸 하냐고 격렬히 항의합니다. 줏대있게 밀고 나가라고요? 어라? 너 내 말을 무시해? 하면서 그 뒤로
그냥 아이들을 위해 밀고 나가야지 왜 그 민원을 다 받아주고 숙이고 굴복하냐고요?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될 때까지 집요하게 교육청, 교육부, 국민 신문고... 심지어 소송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를 괴롭히니까요.
관리자들도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맘만 먹으면 일년 내내 학교를
각종 학교 행사(체육대회, 현장체험학습, 학예회 등등)이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건 민원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각자 본인 입맛에 맞지 않는 부분을 거침없이 항의하고 학교는 이걸 설명하려 애쓰지만 듣지 않습니다. 내 말은 옳고 너네는 지금 변명을 하고 있다! 모드가 많죠. 소신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