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이수만은 배신당한 게 아니라 몰락한 겁니다. 온갖 경영 잔재주를 부려 창의적으로 스엠을 뜯어먹다가, 주주들이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면서 쫓겨나듯 경영권을 내려놨습니다. 그렇게 나오자마자 경쟁사인 하이브에 지분을 거의 다 팔고, 자기가 만들고 가꿔온 회사를 위태롭게 하며 최소한의 신의도 져버렸습니다. 이때 하이브가 스엠을 인수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라이크기획을 만들어 스엠 '매출'액의 15%를 자문료로 가져가서 영업이익보다 이수만이 자문료로 가져가는 돈이 더 많은 해도 있었고, 횡령하고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인터폴에 수배 당하고 억지 귀국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유죄판결을 받은 적도 있는 부패한 경영인입니다. 이수만이라는 ‘롤 모델’이 없었다면 케이팝 산업은 지금보다 건전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하이브의 스엠 인수전에 관심이 크게 쏠린 덕분에 그의 도 넘은 사익 편취 논란이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이고, 경업금지가 아니었더라도 한동안 국내에서는 뭘 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는 절치부심의 세월을 견뎌내고 금의환향한 오디세우스가 아니라, 비겁한 도피자입니다.
[단독] "11억 횡령으로, 7443억"…이수만의 노욕과 SM 부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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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 reminder that they birthed aespa, created k-pop demon hunters, and started collaborations between video game companies and k-pop groups as a wh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