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또각구두 신어야 되는 규칙이 있었는데
족저근막염 걸려서 진단서 내야만 운동화신을 수 있게 6허락9해줬었음
담임이 피식 비웃으면서
이걸로 엄살이면 스무살에 하이힐 어떻게 신을래?
이런애들이 꼭 남자 꼬신다고 힐 신더라
너 대학가면 힐 신는지 두고 보자
요지랄
진짜 폐급학교였네
엄마랑 둘이 여행갔는데 가슴이 아팠던적이잇어
난 은연중에 엄마가 이런거 잘 모를거라 생각하고
내가 사전에 미리 알아본 대로만 데리고 다니고
일정에서 하나도 어긋나면 안되니깐
엄마 여기는 이게 젤 유명해 이러면서 음식점 가면 내가 미리 알아온걸 시켯단말야
근데 엄마가 엄마 이거먹어보고싶다 이러면서 예상에 없는 메뉴를 시키는거야
그리고 예상대로 그 메뉴는 맛이 없엇음
난 계획대로 안되니까 좀 짜증을 냇지
근데 숙소 와서 생각해보니까 엄마도 처음가보는 장소고 여행이니까 해보고 싶은게 잇을텐데
친구였으면 대화하면서 조율했을텐데
난 엄마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엄마의 여행을 내맘대로 좌지우지할려고 햇던거ㅜㅜ
엄마는 애기가 아닌데..
메뉴가 좀 맛없으면 어때 엄마도 처음 가본 여행지에서 해보고싶은게 잇을텐데.. 후회되더라
그래서 그 이후로
내가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모르겟어
난 이제 내가 엄마의 완연한 보호자라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엄마를 또 한명의 성인여자로 대해야 마땅할 때가 있어서
그 경계가 참 어려운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