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치바 편은 원이와 미나미의 연예인/아이돌로서의 삶이 아닌 각자의 과거, 그리고 서로 대비되는 그 모습에서 오는 여운이 커서 좋았음
그래서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가 다른 멤버들에게도 이어진다면, 특히 막내즈는 학창 시절이 너무 짧기에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가영이는 애초에 연예인/아이돌이 아닌 삶을 고려해본 적조차 없었기에 원나미가 보여줬던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음.
그런데 이게 불쌍하다거나 너무 이른 나이에 시작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기보단... 김가영이라는 인물이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황리단길에서 사람들이 알아보기 전후, 댄스학원에서 보여준 활발한 모습을 통해 직접적으로 알 수 있어서 더 좋았음.
특히 원이가 학원 애기들과 함께 춤추는 가영이를 바라보는 그 눈빛에서 이게 확 체감돼서... 뭔가 내가 대신 뿌듯하고 울컥했음
'뿌리'라고 하면 단순히 한 사람의 현재를 뒷받침하는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꼭 어떤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가 뿌리가 될 수도 있겠구나 깨닫게 돼서 꽤나 감명깊었던 에피소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