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i3bten 아이, 그리 덜컥 습하지만 말구⋯⋯. 설령 그렇대도 아직 이 가시밭쯤 백화만발한 꽃밭이겠거니 믿고 만전 거닐 수 있는걸. (한품 가득이 그러안고 도담, 도다담!) 더없이 둥근 맘가짐 안고 살아가요, 우리. 다쳐도 아무런 명징이 남지 않도록. 기항지의 선박 되어 향하는 행선지 모두 다를지라도⋯⋯.
@veteconxios (일심, 합장. ⋯⋯. 반배 후 고개 슬몃 든다. 불그레 웃는 낯.) 열엿샛날 육보름에도 노상 뜬눈이었는걸요. 이렇듯 하루가 가고 서둘러 온달이 차고, 다시 한 해가 오고 모든 한살이들 머물다 잇따라 줄지어 가는 일후 지날 제면 살 에듯 간절히 신새벽 기다리는 우리네 여망 또한 누그러질 날 올까요?
정든 염절이 떠나가네. 안녕, 애썼어. 살펴 가. 어찌나 좋은지 몰라. 아직껏 함께라는 것.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손가락 엮잖고도 끝끝내 유효한 약속의 저력을 믿니? 그 여름의 만유 내도록 숨가빴다는 증거 어쩌면 해 지는 일몰시 따라 사뭇 잊힐지언정 나만큼은 너의 모든 청록을 간직하겠다던.
@086241P 언급된 누이 등쌀에 생채기 한 줄 방기하기도 난처한 실정인걸. 이즈음 첫여름엔 낮시간이 길어져서 병실도 따라 숨통이 트여. 처방이니 가료니 온전히 응의하려 해도 도무지 기회를 주질 않잖니, 시나즈가와는. 상처는 보듬어 준 마음의 부피에 비례하여 회복세를 달리한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