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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found my old high school notebook filled with messy handwriting, and now I’m typing the same ideas on my laptop—growth looks like gentle changes, not big leaps. ],
Just hit my first anime convention of the year and already coming home with way too many merch and a stuffed Gojo plush! The energy’s insane—cosplays blew my mind the whole day. Can’t wait for next year!
My little pup just hit 6 months old—watching her go from wobbly little ball of fur to zooming around the park is the sweetest joy Growth hits so different when it’s this fluffy!,
돈은 넘치는데, 왜 성장은 느릴까? (& 사모대출에 대한 생각)
1. 오늘날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역설은 이것이다.
2. 돈은 넘치는데, 성장은 느리다.
3. 2008년 이후 중앙은행은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완화(QE)를 통해 금융 시스템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4. 자산 가격은 상승했고, 금융시장은 풍요로워졌다.
5. 그러나 실물경제의 성장률은 과거에 비해 구조적으로 낮아졌다.
6. 이 괴리는 단순한 경기 순환의 문제가 아니다.
7. 핵심은 ‘통화량’이 아니라 ‘신용이 창조되는 방식’에 있다.
8. 경제 성장은 돈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그 돈이 생산적 자산과 투자로 전이되는 신용창출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9. 그리고 이 신용은 오늘날 세 가지 경로를 통해 공급된다.
9-1. 은행 대출
9-2. 회사채 발행
9-3. 사모대출(Private Credit)
10. 겉보기에는 모두 ‘자금 공급’이지만, 이 세 가지는 경제에 남기는 흔적과 위기의 형태가 완전히 다르다.
11. 은행은 단순한 중개자가 아니다.
12. 대출이 실행되는 순간, 은행은 새로운 예금을 창조한다.
13. 대출 = 자산(대출채권) + 부채(예금)의 동시 발생
14. 이 때문에 은행 대출은 통화량(M2)을 직접 증가시키고,
경기 확장기에는 투자·소비·자산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15. 그러나 이 힘은 양날의 검이다.
16. 과도한 대출은 부채 누적을 낳고, 한 번의 신용 붕괴는 시스템 전체로 번진다.
17. 은행 신용의 특징은 집중성(centralization)이다.
18. 리스크가 한정된 대차대조표에 응집되기 때문에, 위기는 빠르지만 명확하게 드러난다.
19. 2008년 리먼 사태가 그 전형이었다.
20. 회사채는 은행 대출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21. 여기서는 새로운 돈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22. 투자자의 기존 자금이 기업으로 이동할 뿐이다.
23. 회사채 = 신용의 ‘창조’가 아니라 ‘재배분’
24. 통화량은 변하지 않지만, 자금의 흐름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리스크는 넓게 분산된다.
25. 이 구조는 중앙집중형 금융에서 분산형 금융으로의 진화처럼 보인다.
26. 하지만 대가가 있다.
26-1. 은행 중심 시스템 → 위기는 급격하지만 단기적
26-2. 시장 중심 시스템 → 위기는 완만하지만 장기적
27. 회사채 중심의 금융은 “빠른 붕괴를 막는 대신, 느린 균열을 허용하는 구조”다.
28. 사모대출은 은행과 회사채 사이에 존재한다.
29. 형식은 대출이지만, 자금 공급자는 은행이 아니라 비은행 투자자(펀드, 보험사, 연기금)다.
30. 문제는 이 영역이 세 가지 취약성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점이다.
30-1. 신용창출은 없다 → 통화량은 늘지 않는다
30-2. 시장가격이 없다 → 손실이 드러나지 않는다
30-3. 변동금리 비중이 높다 → 금리 상승 시 즉각적인 현금흐름 압박
31. 은행 대출은 규제·감독·예금보호 아래 있다.
32. 회사채는 시장가격과 유동성이 있다.
33. 그러나 사모대출은 평가가 내부적으로만 이뤄지고, 리스크는 실현되기 전까지 숨겨진다.
34. 결국 사모대출은 저금리 시대가 만들어낸 ‘그림자 레버리지’의 집합체다.
35. 시장은 흔히 금리 인상·인하에 집착한다.
36. 그러나 진짜 리스크는 금리의 방향이 아니라, 그 충격을 누가 받느냐다.
37. 지금 레버리지의 중심은 은행이 아니다.
비은행권—사모대출, 사모펀드, 보험사다.
38. 이 신용은 통화량을 늘리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억제된다.
39. 최근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사모대출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음을 내고 있다.
40. 표면적으로는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다.
40-1. 투명성 부족
40-2. 스트레스 테스트 부재
40-3. 경기 하강 시 연쇄 부실 가능성
41. 그러나 이 발언을 순수한 공익적 경고로만 해석하는 것은 절반의 이해다.
42. 사모대출은 현재 전통 은행의 가장 수익성 높은 영역을 잠식하는 직접적인 경쟁자다.
42-1. 중견·중소기업 대출
42-2. 레버리지드 파이낸스
42-3. 구조화 대출
43. 과거라면 JP모건 같은 대형 은행의 몫이었을 영역이다.
44. 즉, 다이먼의 발언에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진짜 우려와 사업 영역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동시에 섞여 있다.
45.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46. 사모대출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 역시 그 시장을 되찾고 싶어 한다.
47. 은행 신용이 줄고, 시장·비은행 신용이 팽창하는 시대의 위기는 과거처럼 폭발하지 않는다.
48. 대신 느리게, 보이지 않게, 정책적으로 관리된다.
49. 이 모습은 1940년대의 재정지배(Fiscal Dominance)와 닮아 있다.
50. 정부는 부채를 늘리고
51. 중앙은행은 금리를 눌러 시간을 번다
52. 위기는 제거되지 않고 연기된다
53. 지금의 회사채·사모대출 확대 역시 ‘정책이 신용의 설계를 주도하는 시대’의 일부다.
54. 이제 투자자는 금리나 통화정책보다 신용의 구조를 봐야 한다.
54-1. 은행 대출 → 통화와 성장을 만든다
54-2. 회사채 → 유동성과 시장 구조를 바꾼다
54-3. 사모대출 → 눈에 띄지 않게 시스템의 균형을 흔든다
55.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유동성의 총량이 아니다.
56. 진짜 관건은 신용이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가이다.
57. 그리고 이 변화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러나 결정적인 방식으로. 신용의 전쟁은 이미 진행 중이다.
‘재편되는 패권’에 투자하라
1. 많은 투자자들은 지금의 세계를 이렇게 요약한다.
2. “미국은 쇠퇴하고, 중국은 부상하며, 세계는 불안정해졌다.”
3. 그리고 이 서사는 자연스럽게 미국 증시에 대한 장기 비관론으로 이어진다.
4. 그러나 지정학의 구조를 조금만 다르게 보면, 미국 증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5.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미국의 몰락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의 작동 방식 변화이며, 이 변화는 오히려 미국 자산시장—특히 주식시장—에 구조적 우위를 제공한다.
5. 단극 체제의 약화는 종종 “미국의 힘이 빠진다”는 말로 오해된다.
6. 하지만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7. 국가의 상대적 영향력이 줄어드는가,
8. 아니면 그 국가에 상장된 기업들의 이익 창출 구조가 훼손되는가?
9. 이 둘은 전혀 다른 문제다.
10. 미국은 더 이상 모든 글로벌 공공재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으려 한다.
11. 대신 비용을 동맹과 기업, 그리고 글로벌 자본에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12.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전략은 명확하다.
12-1. 질서의 경찰 역할은 축소
12-2. 규칙을 만드는 위치는 유지
12-3. 그 규칙 위에서 미국 기업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도록 설계
13. 즉, 국가의 부담은 줄이고, 기업의 협상력은 강화하는 구조다.
14. 이는 주식 투자자에게 결코 부정적인 환경이 아니다.
15. 그리고, 디리스킹과 프렌드쇼어링은 표면적으로는 안보 전략처럼 보인다.
16. 그러나 자본시장 관점에서는 경쟁 구조를 재편하는 정책이다.
17. 과거 글로벌화 국면에서 기업 가치는 저비용 생산, 극단적인 효율성, 가격 경쟁 에 의해 결정되었다.
18.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18-1. 공급 안정성
18-2. 정치적 신뢰
18-3. 동맹 내 생산
19. 이 새로운 기준을 가장 잘 충족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20. 그 결과 나타나는 변화는 다음과 같다.
20-1. 과잉 경쟁의 해소 → 중국·신흥국의 저가 공급이 제한
20-2. 미국 기업의 마진 회복 → 가격 인상 전가력이 강화
20-3. Capex 증가 → 진입장벽 상승 → 기존 빅테크·산업 리더에게 유리
21. 이 환경은 “저성장 + 고마진”이라는, 주식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조합을 만든다.
22.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종종 전쟁 공포로 해석된다.
23. 그러나 시장에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전면전 가능성보다, 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다.
24. 미국의 선택은 명확하다.
24-1. 생산시설을 자국 또는 동맹국으로 회귀
24-2. 반도체, AI, 방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강제적 투자 사이클
24-3. 정부 보조금 + 규제 + 수요 창출의 결합
25. 이는 민간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 정부가 가장 큰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가 된 시장과 같다.
26. 이런 환경에서 미국 증시는 경기 사이클보다 정책 사이클에 더 크게 반응한다.
27. 그리고 이 정책 사이클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10년 단위의 구조적 흐름이다.
28. 글로벌 질서에서 리더십이 약해질수록, 역설적으로 미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은 커진다.
29. 이유는 간단하다.
29-1. 다른 국가들은 규범을 지킬 능력도, 의지도 불확실
29-2. 국제기구는 무력화
29-3. 위기가 올수록 자본은 가장 깊고, 투명하고, 법치가 강한 시장으로 이동
30. 그 시장이 바로 미국이다.
31. 그래서 우리는 반복적으로 다음 현상을 본다.
31-1. 미국 재정적자 확대 → 달러 붕괴 X
31-2. 지정학적 위기 확대 → 미 국채·미 주식으로 자금 유입
31-3. 글로벌 불안 → 미국 빅테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유지
32. 이는 미국이 “선하다”거나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33. 단지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34. 이제 미국 증시 투자의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35. 이 기업은
① 미국이 설계하는 질서에서
② 비용을 떠안는 쪽인가,
③ 아니면 룰 위에서 수익을 얻는 쪽인가?
36. 미국 증시는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질서 프리미엄’이다.
37. 앞으로의 미국 증시는 과거처럼 “저금리 → 밸류에이션 확장”의 시장이 아니다.
38. 따라서 미국 증시 투자는 미국의 도덕성이나 패권 지속 여부에 대한 베팅이 아니다.
39. 그것은,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작동할 시스템에 대한 투자
40. 다시 말해, 미국 증시는 “가장 완벽한 나라”이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장 덜 망가진 질서의 중심이기 때문에 선택된다.
41. 지정학의 파도는 커지고 있다. 변동성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 파도 위에서, 여전히 가장 큰 서핑 보드는 미국 자본시장 위에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