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여러모로 사진 찍을 일이 참 많이 생긴다는 게 가장 자극이 됨 새 시작이든 마무리든 항상 어디서나 사진을 요구하는데 퉁퉁한 얼굴에 기름 잔뜩 낀 피부 트러블 가득한 얼굴 상태... 나는 그것들을 기록과 기억에서 지운다 한들 어딘가에는 그 사진이 떠돌고 있을 걸 생각하면 아찔하다
근데 남들한테 이렇게 하면 살 빠지나요 이렇게 하면 살 찌나요 이런 거 물어보실 바에는 해보시는 게 나아요 직접 겪기 전까지는 백날 제가 말씀 드려봤자 근본적으로는 모르는 거니까요 안 먹으면 안 찌는 건 당연해요 학습도 후회도 결국 자기 몫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후회를 학습하는 거고요
단기간에 살이 빠질까? 이거 한 끼 안 먹는다고 내일 몸이 변할까? 내일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속으니까 안 변하는 거예요 걱정하고 망상하고 합리화할 시간에 굶으시고 움직이세요 시간낭비하면서 살 찌우는 거 한심한 거예요 당장 매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오늘을 망치면 내일도 망해요
이런저런 핑계로 미룰대로 미뤘던 1월도 다 지났으니 2월부터는 정신 차리고 악착같이 굶으세요 하루하루는 빠르게 지나는데 변화하는 거 없이 멈추는 거 한심한 거예요 특히 학생 분들 한 달 뒤면 개학 개강인데 이번 학년도 돼지로 보낼 생각인지... 결국 알아서 하시겠지만 한 번만 독기 품어보세요
컨셉이라거나 본인이 정한 기준을 지키는 게 즐거우면 당연히 해야 하겠지만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안 하던 짓을 하려고 하면 갈수록 망하는 것 같달까... 주변에서 그런 케이스를 많이 봐서 좀 주절거려 봤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급식 안 먹고 싶으시면 학기 초부터 안 먹는 모습 보여주시는 게 편해요
갑자기 느낀 건데... 새학기에 컨셉 잡는다고 너무 힘 빼지 마시고 그냥 목소리 크기 너무 크거나 작지 않게 조절하고 오버액션 줄이고 저급한 말만 안 하셔도 반은 가요... 굳이 하나하나 컨셉 잡으면 그것마저 아니꼽게 보는 세상이니 좋게 보이지도 나쁘게 보이지도 않는 정도가 가장 편해요...
제 트윗을 보고 자극을 원해서 푸슝을 주시는 거면 생각하신 거랑 다를 거예요... 푸슝으로 답변을 하면 제가 아닌 누군가의 익명 님을 기준으로 작성하니 최대한 건강하시라는 쪽으로 쓰게 돼서 ㅠㅠ 트윗은 다 저한테 하는 말들이라 세게 나가는 거지 푸슝은 트윗이랑 말하는 결이 조금 달라져요...
간혹 푸슝으로 프아라면서 남한테는 왜 먹으라고 하냐, ㄷㅇㅇㅌ같은 조언 아니냐고 날 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남겨요 독기 품고 단식하는 것도 본인 선택이고 제가 남기는 푸슝 답변을 참고하시거나 배척하시거나도 모두 본인에게 달렸으니 제 말은 그냥 흘러가는 한 마디 정도로 봐 주세요...
살 빼기 전 나는 공부도 인간관계도 기본적인 생활 습관도 뭐 하나 좋은 쪽으로 꾸준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악으로 깡으로 굶게 됨 그동안 해낸 게 아무것도 없는 것도 부끄러운데 먹지 않는 것 그거 하나 그마저 못하면 정말 죽어야 할 것 같아서... 한 번 해내고 나니 다른 일도 독기로 하게 됨
근데 주변 사람들 말이랑 걱정 때문에 먹었다는 것만큼 핑계인 게 없는 듯 나도 항상 과거에 이런 핑계로 합리화하고 먹었는데... 정작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뚱뚱하다 돼지같다 이런 말해도 잠깐 화내고 속상해할 뿐 결국 다시 돌아옴 사람은 언제나 외부의 영향보다 스스로의 의지가 더 많이 개입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