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보면 '랄와인'이랑 '와인랄'은 무드 앤 톤이 다르잖아요.
랄-와인은 다정하면서도 뜨거운 분위기예요. 랄은 관계를 맺기 전에 항상 "괜찮아?" 혹은 "해도 될까?"라고 물어보는 편이죠. 가끔 장난을 치거나 능글맞게 굴고, 상대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기습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우리 '오렌지 강아지(랄)'는 기본적으로 와인을 아주 소중하게 다뤄요. 와인을 꽤 많이 예뻐하거든요.
와인-랄은 오렌지 강아지가 호랑이한테 사냥당하는 느낌이에요. 와인은 애초에 허락을 구하는 법이 없어요. 특히 술이라도 한잔 들어가는 날엔 아예 브레이크가 없죠. 덮치고 싶으면 그냥 덮쳐버려요. 예고도 없이 덮쳐버리는 와인에게 랄은 그저 당해주기 바빠요. 뭐, 호랑이 같은 여자에게 사냥당하는 것도 꽤 짜릿하긴 하니까요.
그리고 드라마는 이런 디테일을 진짜 완벽하게 잡아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