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중에 영능력자가 있다는 제보로 사무소가 떠들썩한 것 같으니까 다시 얘기한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인간이야. 본거지로 쳐들어갔는데 귀신이 떡하니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패죽여. 형법 상에 걸릴 것도 없으니까. 네놈들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진심으로 부숴라.
더 어렸을 땐 얘기할 엄두도 내지 못 했던 말들이 있지. 슬프다, 폐를 끼쳤어. 면목 없다, 등등의. 속절없이 휘날리는 풍선 인형 같았던 어린 시절이었어. 넌 이런 표현을 쓰는 날 보고 곤란해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이 그렇다고. 뭐··· 이젠 더 이상 엉망이 아니니까.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