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이 잘 보여주듯이, 이들은 "재미"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 법칙과 사법 질서를 거스르는 종교적 정념이 이들에게 있다. 이 정념은 과거 80년대 비웃음을 사던 그 "운동권"의 것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행위자가 바뀌게 된 것. 민주화가 가져다 준 변증법적 전도인가.
국민의힘/극우를 지지하는 건 사회정치적 불만과 기득권이 되었음에도 내로남불하는 5(6)86/더불어민주당 세력에 대한 실망 등등 때문일 뿐이라는데, 그들이 극우화/보수화한 게 아니라면, 그러니까 그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변화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요즘 페미니즘 공부모임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차근차근 읽고 있어요. 이어서 읽을 작품은 <에마>. 자본주의 초기 귀족 사회의 연애담을 가장 잘 쓰는 작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로맨스 서사의 원형을 만들어낸 작가, 다채로운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작가, 제인 오스틴을 함께 만나보시지요.
이때 <닥치고 정치> 에서 심상정이 노회찬과 다르게 (당과 상의않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지지하고 사퇴한 것 가지고 노회찬보다 그릇이 크네 머네 하던 김어준은, 10년 이후 심상정이 대선서 단일화 안 해주니 노회찬이 그립네 어쩌네 하며 곡학아세를 시도한다. 자기 진영에 대한 복종여부에 따라 평가가 바뀐다는 점에서 참 나쁜 스피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