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80억' 하영민이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은 홍원기였다! "선발의 루틴을 알려주신 감독님"
'8년 총액 8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종신 히어로즈맨'으로 남게 된 투수 하영민(31)이 계약 직후 가장 먼저 떠올린 지도자는 홍원기(53·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전 감독이었다.
수많은 지도자 중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하영민은 주저 없이 홍원기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모두 감사한 분들 밖에 없다. 특히 홍원기 감독님은 나에게 선발 투수로서 새로운 도전과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발 전환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께서 면담 때 '선발을 하고 싶다면 너만의 루틴을 만들어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하영민은 "사실 처음에는 그 말씀의 진짜 의미를 잘 몰라 긴가민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로 계속 경기에 나서다 보니 왜 루틴을 강조하셨는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루틴 속에서 몸 관리를 하는 법, 최상의 컨디션으로 선발 등판 날짜에 맞춰 웨이트 트레이닝을 조절하는 법 등 선발 투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알려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에게 날카로운 포크볼을 전수해 준 이승호(50·현 NC 다이노스 1군 불펜코치) 투수 코치에 대해서도 "포크볼이라는 큰 무기를 선물해 주신 코치님께도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며 조만간 홍원기 감독과 이승호 코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팀이 가을야구 단골 손님이자 강팀이었던 시절 입단했던 하영민은 이제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섰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며 자랐고,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빨리 끊는 팀의 좋은 분위기를 몸소 겪었다"며 "지금은 팀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형들과 함께 후배들을 잘 챙겨서 이기는 야구에 초점을 맞추겠다. 팀을 다시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8년이라는 계약 기간 동안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그동안 묵묵히 내조하며 힘이 돼 준 아내와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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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키움 구단 역사상 실제로 실행된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키움 구단 측은 "중장기 전력 구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축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선수인 하영민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전력으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대형 계약을 맺은 하영민은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더욱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큰 결정을 내려주신 만큼 감사함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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