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핵심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기브 앤 포겟'이 마음 편할때가 정말 많았다. 준 것을 기억하는 순간, 보상 심리가 작동하고 서운함에 현타 올 때가 많음. 도움 줄거면 아무 조건 없이, 호의를 베풀면 결국 돌아 오는 듯. 그게 아니면 차라리 시작조차 하지 않아야 함.
서른 살이면 한창 자기 앞가림하느라
세상 무서운 줄도 모르고 뛰어다닐 나이인데.
수술실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가족한테 전한 "사랑해"였다는 기사를 읽었다.
예전에 비슷한 뉴스를 보고
나중에 나도 기증 서약서 써야지 마음만 먹었다가
막상 종이 앞에서는 손끝이 떨려 미뤘던 기억이 난다.
그 무거운 결정을 남겨진 가족들이 했을 텐데
그건 숭고함보다 더 아픈 사랑이었을 거다.
진짜 잘 사는 사람들은 티를 안 낸다기보다
티를 낼 필요가 없는 상태에 가깝다.
자기가 누리는 게 당연한 일상이라
남한테 증명할 에너지조차 아까운 거다.
오히려 어설프게 챙긴 사람들이
그걸 교양이나 품위로 포장하느라 바쁘다.
진짜 여유는 통장 잔고보다
남의 시선에서 발을 얼마나 뺐느냐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