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쯤 되니
시집 가는 친구와
갔다 돌아온 친구와
로테이션 소개팅을 미친듯이 다니는 친구와
육아하는 친구와
회사 때려치고 자격증 준비하는 친구와
사업 시작한 친구와
아픈 친구와
대학원 다니는 친구와
이민 간 친구 등등
다들 매우 다양한 삶의 스테이지를 밟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스테이지에 있든 움츠러들지 마세요
연애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첫연애하면
"나 밤에 바다 이렇게 보러 오는 거 처음이야"
"롯데월드 이렇게 단 둘이 처음 와봐"
같은 식으로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 늘어나고 유대감이 쌓인다고 하는데
엄마랑 놀러다니면 엄마가 딱 저렇게 말해줘요
성수동 팝업 처음 데리고 갔을때나
인스타 유명 맛집이나
그런 곳 데리고 가면
"엄마 이런 곳 처음이야 너무 좋네" 같은 식으로 말할때마다 뿌듯하고 엄마 더 사랑하게 되고 그럼ㅠ
물론 매일 그러면 싸워서
딱 한달에 두번정도 저렇게 엄마랑 놀면 인생 너무 행복하고 좋음
신민아가 이영지에게 해준 결혼 조언.youtube
이영지가 신민아에게 물어봄.
“어떤 사람은 오래 만나도 결혼 안 하고,
어떤 사람은 짧게 만나도 결혼하던데
언제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이 드냐”고.
여기서 신민아 답변이 꽤 현실적이었음.
결혼은 늦게 할수록 좋은 것 같다고 함.
근데 이 말이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는 뜻이 아니었음.
핵심은 결혼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아야 한다는 것.
내가 어떤 관계에서 편안한지,
어떤 상황에서 무리하는지,
어떤 사람 앞에서 작아지는지,
어떤 사람과 있을 때 나답게 있는지.
이걸 모른 채 결혼하면
상대가 좋은 사람인지보다
내가 왜 이 관계를 선택했는지도 모를 수 있음.
그리고 더 인상적이었던 말은 이거였음.
결혼할 사람을 알아보는 것보다
아닌 사람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좋아하니까 외면할 뿐이지,
사실 마음 한쪽에서는 알고 있음.
이 사람과 있으면 자꾸 지친다.
즐겁긴 한데 편하지 않다.
계속 내가 애쓰고 있다.
만나고 오면 몸과 마음이 소모된다.
이런 신호들이 이미 있는데
설렘이나 재미를 건강한 관계로 착각할 때가 많음.
결국 신민아가 말한 결혼 조언은
“좋은 사람을 빨리 찾아라”가 아니라
먼저 나를 알고,
아닌 관계의 신호를 외면하지 말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 같았음.
결혼은 타이밍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아는 깊이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출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