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LP들, 승민이한테 복잡한 감정이 담긴 물건이었겠지? 책을 안에 넣어둔 것도 까먹을 정도로 오랫동안 묻어뒀던 걸 테니까…
근데 재영이 웃게 해주려고 그걸 전부 다 꺼내다니… 처음부터 재영이한테는 마음을 다 열어주고 있었던 것 같은 승민이의 이 다정함에 진짜 마음 찢어진다 🥹
잠만 그니까 김재영이 어깨에 걸치고 있는 옷이 우승민 옷이라는 걸 알 사람은 다 알텐데 그럼 이 사진 남들이 보기엔 우승민이 ‘친구’ 추울까봐 자기 옷 벗어준 걸로 보일 거 아냐 ㅁㅊ 사실 하룻밤 같이 보내고 자기 옷 입혀서 데리고 나왔다는 더 어마무시한 사실이 있긴한데ㅋ 이사진 공개되고 또,
김재영이 입고있는 옷 저거 우승민 옷 아니야??
지금 벗어서 어깨에 올려준거야??
ㄴ이래도 둘이가 친구사이라고?
ㄴ그래.
이러면서 또 난리가 났을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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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계속 생각했던 건데, 승민이가 녹음실 때 말고는 DB와의 관계에 대해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되게 빠르게 받아들였잖아.
이게 재영이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혹시 승민이 본인이 이런 관계를 동경해서였을까? 아니면 예전에 이런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 같은 관계를 겪어본 적이 있어서였을까?
슈퍼내추럴 명대사 중에 "Family don't end with blood, and it doesn't start there either."라는 말이 있잖아.
이 대사 보니까 재영이랑 DB의 관계도 떠오르고, 승민이가 이런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 관계에 대해 했던 말이랑 현서 형이 계속 가족사진 찍고 싶어했던 것도 생각나네.
반지가 평화로운 시대의 약속과 동반이라면, 십자가는 아포칼립스 지옥 속에서의 구원이자 신앙.
승민이가 피 묻은 손으로 재영이의 목걸이를 입술에 가져다 대는 건, 마치 경건한 입맞춤 같아.
신마저 포기해 버린 이 세상에서, 너만이 나의 유일한 신앙이자 신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
아포칼립스 환경에서 십자가 목걸이는 종교적 의미 외에도, 혼란과 어둠 속에서 인간성을 지켜주는 '앵커' 같은 역할을 하잖아.
원래 재영이가 차고 있던 목걸이를 승민이가 쥐고 있다는 건... 결국 그 참혹한 세상에서 재영이 자체가 승민이의 유일한 신앙이자 인간성의 앵커라는 뜻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