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rn299Oxj3yAHp (어느 곳이나 자신의 삶이 버겁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위치가 높다면 짊어져야 하는 것들도 배가 될터. 그 고충을 온전히 알 수는 없어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여인, 어딘가 모르게 제 나라의 왕비를 닮았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였던걸까.)
@withoutahilt (소리 없이 그저 웃는다. 이 호쾌한 사내와 사숙, 사고를 떠올리니 문�� 제법 잘 어울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비담랑의 성격이 호탕하시니 아마 마음에 드실 겁니다. (점심이 지난 시간임에도 사람이 제법 많다. 사람이 많은 곳은 자연스레 정보도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여깁니다.
@P6re_plain_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퇴궐한다. 우달치 내 처소로 바로 갈 수도 있었겠으나 달빛이 좋아 자연히 발이 이끄는 대로 걸어본다. 문득 그림자 하나가 제 앞에서 마주 걸어온다.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니 무공이 대단한 이임이 틀림없다. 걸음을 천천히 늦��고 주변을 경계한다.)
@withoutahilt (성격이 참 시원 시원한 자다, 생각하며 먼저 앞서 걷는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보폭으로. 같은 무인이니 부러 맞춰 걷지 않아도 되니까.) 가서 드셔보고 더 맛있는 집이 있다면 소개 좀 해주십시오. 워낙에 말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으신 분들이니 불편하시다면 편히 티내셔도 됩니다.
@Ohrn299Oxj3yAHp (고개를 한번 꾸벅이곤 당신이 앞서 걸을 수 있도록 옆으로 물러선다. ⋯⋯ 동행하는 길 원체 성격이 그러해 입 여는 법이 잘 없다. 최대한 보폭을 맞춰 걷고 눈으로는 주위를 경계한다. 그럼에도 궁금한 것은 또 못참는다.) 원래 이리 자주 나오십니까. 궁인들 없이?
@withoutahilt (고지식한 귀족 어르신들만 상대하다 저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내를 보니 꽤 신선하다. 그러면서도 제겐 없는 유쾌한 성격까지 마음에 든다.) 좋은 제의이나 이번엔 사양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라서. (행색이 단출하다 멀리서 온 것처럼 보였는데.) 다음 행선지가 어찌 되십니까.
@Ohrn299Oxj3yAHp 모셔다 드리고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이 궁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기겠냐마는 괜한 불상사에 문책 받는 일은 원치 않으니까요. 만일 불편하시다면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어쩌면 괜한 짓일 수 있으니 불편하단 낌새가 보이면 두말없이 관둘 준비를 한다. 싫다는 사람 더 붙잡을 마음도 없고.)
@Ohrn299Oxj3yAHp 그러십니까. (지체 높은 분께서 그러하다는데 더 할말은 없다. 다만 위험은 줄일수록 좋겠지.) 근래 궐 안밖으로 소란이 잦으니 다음부턴 호위를 대동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잠시 고민하였으나 제 성격 상 그저 외면하기엔 마음에 걸린다.) 가시는 길까진 신이 뫼시겠습니다.
@withoutahilt (혼잣말로 이름을 되내어본다. 비담, 어디선가 들은 듯 하나 여전히 낯선 이다. 긴장을 늦추어선 안된다. 다만 좀 전과는 달리 따라 예를 챙긴다.) 고려 우달치 대장, 최영이라 합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근래 일이 많은 지라 검문을 철저히 하라는 명이 있었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hesuxvwix (끝이 보이지 않는 소동과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지켜보다 이만 정리하기로 마음��는다.) 내 지인이 실수를 한 모양이니 대신 값을 치르지. (적당한 값에 상인과 합의한 후 흩어지는 주변을 보다 조용히 말을 건다.) 어디로 가십니까. 근처까진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