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 뻔한 것을 좋아한다. 찢기고 부러지며 터져서 눈앞은 아득하고 다리는 곧 주저앉는데도 반드시 구해줄게, 반드시 이겨낼게. 그런 말을 뱉는다면 악당이 가만있을 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걱정 마. 그리 뻔한 것을 좋아해서, 언제나 영웅이 승리하는 뻔한 결말을 위해 노력한다.
@Midnight_18R (제출을 위해 들고 온 파일철의 제목은 흔적도 없이 흩어졌고, 이곳은 여전히 조용했으며, 두 손으로 쥔 붉은 파일철은 자신을 받을 사람을 찾지 못해 주인의 손에 쥐여졌다. 생각이 말이 되어 구체화되지 않을 정도로 꺼림직했다.) 평소와 달리, 무척이나 조용하군요. 이상할 정도로요.
@boom_explosion_ ⋯⋯돈키호테와 백엔샵은 다르답니다. 백엔샵은 무려, 백 엔에 이 모든 것을 살 수 있죠! 요리할 때 필수인 앞치마, 이어폰, 스무 개씩 들어있는 헤어핀, 양념 소분통, 나무 식기. 이런 것이 바로 가성비! 저는, 일본 경제의 순환을 위해⋯⋯. 바쿠고 씨도 드릴까요?
누군가의 죽음을 딛고 일어선다니. 그건 너무 잔인하다. 나는 누군가를, 그의 죽음을 딛고 일어서는 짓은 할 수 없다. 생의 끝에서도 존경받아 마땅할 그들을 딛고 일어서는 대신 그 피 묻은 손을 붙잡으리라. 아주 질질 끌어서라도, 당신이 이루고자 했던 미래는 여기 있다고. 우리가 이루어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