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실에서 원칙으로 — 나의 투자 이야기✔️
(혹시 도움이 될까봐 적어봅니다)ㅡ지금은 투자수익으로만 운영..
현재까지 투자수익은 약 26억원( 2024년 가을 이후부터)✔️
숫자만 보면 운이 좋았던 성공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손실, 흔들림을 거쳐 이제야 조금씩 나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고 있다.
🇰🇷 계획 없이 시작했던 국내주식
몇 년 전 국내주식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메타버스 광풍과 PCB 업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명확한 계획과 기준 없이 시장의 흐름을 따라다니다 보니, 수익은 오래 남지 않았다.
기업의 문제가 계속되는데도 대응하지 못했고, 시장의 왜곡된 기대가 꺼질 때마다 손실은 커졌다. 이차전지 열풍 속에서 투자했던 엘앤에프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익을 내다가 다시 잃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결국 한 가지를 깨달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종목을 사기 전에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 팔란티어가 열어준 미국시장 ( $PLTR)
2023년 중반, 팔란티어를 처음 접했다.
처음에는 회사의 사업을 이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낯선 기술과 사업구조, 부족한 영어와 정보 때문에 리서치 과정도 난감했다.
그럼에도 계속 공부했다.
국내주식의 손실이 커지고 정치·시장 환경에 대한 불안까지 겹치면서,
결국 미국시장으로 중심을 옮기기로 결심했다.
2023년 말부터 팔란티어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약 30회에 걸쳐 나눠 샀고, 가격이 떨어질수록 오히려 매수 강도를 높였다.
2024년 여름 이후 수익이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투자금 대비 200%를 넘길 때까지 계좌에는 거의 손대지 않았다.
팔란티어는 단순히 수익을 준 종목이 아니었다.
«기업을 공부하고, 확신이 생기면 분할매수하며, 시간이 기업의 성장을 증명할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처음 알려준 종목이었다.»
🚀 로켓랩에서 투자의 맛을 느끼다( $RKLB )
팔란티어를 보유하면서 다음 유망 산업과 기업을 계속 찾았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기업이 로켓랩이었다.
약 3개월 동안 사업과 산업을 공부한 뒤, 팔란티어 일부 익절금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로켓랩 역시 30회 이상 나눠 매수했다.
팔란티어의 성장으로 수익이 커질수록 세금과 원금 회수,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배우자 증여를 활용했고, 해당 물량은
이후 약 $170 부근에서 많이 정리했다.( 투자 윈금의 회수 ✔️)
그 과정에서 미국시장과 국내시장에 투입했던 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당시에도 로켓랩은 계속 매수하고 있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우주 관련 주식들이 강하게 상승했고, 약 500% 수익 구간에서 일부를 익절해
현금화했다.
이후에는 한때 약 2,000%에 이르는 수익률도 경험했다.
팔란티어가 미국 투자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면, 로켓랩은 오랜 공부와 인내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투자의 맛을 느끼게 해준 종목이었다.
🧬 기다림을 다시 배운 ABCL ( $ABCL)
로켓랩의 일부 수익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공부해오던 AbCellera를
모으기 시작했다.
ABCL은 40회 이상 분할매수했고, 특히 $2.5~$3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비중을 늘렸다.
약 10개월 동안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다. 중간중간
의심도 생겼고 마음고생도 컸다.
그러나 기업과 파이프라인을 계속 추적하며 투자 논리가 훼손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다.
ABCL은 나에게 또 다른 교훈을 주었다.
«기업의 변화보다 주가가 늦게 움직일 수 있고,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계속 확인하고 검증하는 시간이라는 것.»
🔭 LPTH와 해외 투자자들과의 교류
그사이 LPTH도 공부하기 시작했다. ( $LPTH)
ABCL과 LPTH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도움이 특히 컸다.
X에서 자료와 의견을 나누고,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하면서 혼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서툰 언어와 서로 다른 사고방식·생활방식 때문에 소통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교류하다 보니 지금은 나름대로 적응해가고 있다.
모든 정보를 그대로 믿는 것은 아니다.
좋은 자료는 받아들이고, 의견은 다시 검증하며, 과도한 기대와 근거 없는 추측은 걸러내려고 한다.
X에는 좋은 분들이 많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말했느냐보다 어떤 근거로 말했는지를 확인하고,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금의 포트폴리오
현재도 팔란티어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로켓랩은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중심이며, ABCL은 새로운 핵심 종목으로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LPTH도 관심을 갖고 보유하면서 사업 진행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SpaceX와 원자재 분야의 $CCJ· $USAR 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상승장에서 느낀 FOMO를 계기로 Cerebras를 일부 매수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CBRS)
물론 모든 투자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중간중간 충분히 공부하지 않은 채 매수한 종목도 있었고, 일부는 실패로 끝났다.
돌이켜보면 대부분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내 준비와 공부가 부족했던
경우가 많았다.
🧭 지금 지키려는 투자 원칙
1. 먼저 공부하고 나눠서 산다
좋은 기업을 발견해도 한 번에 매수하지 않는다. 사업과 해당 산업을
공부하고, 가격과 상황을 보며 여러 차례 나눠 접근한다.
2. 주가보다 투자 논리를 확인한다
가격이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팔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논리가 훼손됐는지를 먼저 살핀다.
3. 지나친 상승에는 일부 현금화한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과도하게 상승하면 일부를 익절한다.
모든 수익을 끝까지 가져가려 하기보다 다음 기회를 준비할 현금을 확보한다.
4. 거시환경을 꾸준히 관찰한다
좋은 기업도 금리·정책·전쟁·경기·유동성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기업 분석과 함께 시장의 큰 흐름을 계속 확인한다.
5. 미래 산업을 지속적으로 공부한다
현재 주가가 오르는 업종보다 앞으로 자본과 정책, 수요가 이동할 산업을 찾으려 한다.
6. 정보는 취사선택한다
X와 다양한 자료에서 정보를 얻되, 남의 확신을 내 확신으로 착각하지
않는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언제나 나에게 있다.
7. 수익보다 멘탈을 먼저 지킨다
확신은 고집이 아니고, 인내는 방치가 아니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계속 공부하고, 틀렸을 때는 인정하고 수정해야 한다.
🌱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정
지금은 원금을 모두 회수하고 투자수익금으로만 운용하고 있다.✔️
현재 수익은 약 26억원이지만, 이 숫자가 나의 실력을 완전히 증명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시장과 운도 분명히 함께했다.
투자는 여전히 힘들다.
수익이 커져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종목을 만날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공부해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의 마음고생과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도 감당해야 한다.
그래도 과거와 달라진 점은 있다.
이제는 상승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준비하려 하고, 하락을 두려워하기보다 투자 논리를 다시 확인하며, 과도한 상승에서는 일부 수익을 남겨 다음 장을 준비한다.
«준비하고 공부하면 이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살아남게 하는 것은 결국 스터디와 인내심,
그리고 스스로의 멘탈이다.»
연말 목표도 있고 더 먼 목표도 있지만, 숫자에 서두르지는 않으려 한다.
팔란티어에서 눈을 떴고,
로켓랩에서 투자의 맛을 느꼈으며,
ABCL에서 기다림을 다시 배웠다.
앞으로도 좋은 기업을 찾고, 충분히 공부하고, 여러 번 나눠 사고, 시장의 과열에서는 일부를 현금화하며 다음 기회를 준비할 생각이다.
아직 완성된 투자자는 아니다.
다만 계획 없이 시장을 따라다니던 과거보다는, 이제 내가 무엇을 사고 왜 기다리는지 조금은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지금까지 얻은 수익보다 더 값진 변화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형사사법 체계가 중국보다도 못한 이유
한국은 이제 형사사법 제도에서 세계 유일의 지위를 갖게 됐음. 좋은 의미가 아님. 검사에게 보완수사요구권만 남기고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없앤 나라. 지구상에서 이런 구조를 가진 나라를 찾으면 딱 한 곳, 중국이 나옴. 그런데 그 중국조차 검사에게 직접 보완수사를 할 권한은 남겨뒀음. 우리는 그마저 지웠음. 그러니 정확히 말하면 '중국을 닮았다'가 아니라 '중국이 남겨둔 것도 버렸다'가 맞음.
7월 31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음. 재석 178명 중 찬성 175명.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끝에 표결에 불참했고, 개정 형소법 195조는 "검사는 공소제기 및 공소유지를 책임지고, 사법경찰관은 수사를 책임진다"고 못박았음. 읽어보면 깔끔한 역할 분담처럼 다가옴.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얼핏 선진적임. 문제는 그 깔끔함 뒤에서 무엇이 사라졌는가임.
중국 형사소송법 제175조를 보면, 인민검찰원은 공안기관이 송치한 사건의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돌려보내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도 있고, 직접 수사할 수도 있음. 요구권과 직접수사권을 둘 다 검찰 손에 쥐여준 구조임.
심지어 공안이 시간을 끌지 못하도록 최대 2회, 각 1개월이라는 시한까지 걸어둠. 이번 우리 개정안이 경찰에 보완수사 완료 기한을 강제한 것도 사실상 중국식 시한 제도의 판박이. 흥미로운 대목은 여기 있음. 중국은 그렇게 검찰 통제를 촘촘히 설계해두고도 검사에게 마지막 카드안 직접 수사권을 남겼는데, 한국은 그 카드를 스스로 반납했다는 것.
우리 형사법 뿌리인 대륙법계로 눈을 돌리면 그림이 더 선명해짐. 프랑스에서 수사의 지휘자는 검사임. 사법경찰을 지휘해 수사하며, 경찰이 착수부터 종결까지 독자적으로 굴러가는 구조가 애초에 없음. 독일 형사소송법 제161조도 검사가 모든 수사를 직접 하거나 경찰에 지휘해 시킬 수 있게 함.
영미법계인 미국·영국도 검사의 직접 수사권 자체는 인정됨. 요컨대 '검사에게서 수사권을 떼되 보완만 요구하게 한다'는 발상 자체가 세계 표준 어디에도 없는 물건. 그 유일한 예외가 중국이었고, 이제 그 예외의 자리에 한국이 중국보다 한 칸 더 아래에 앉게 된 것.
여당은 반박하고 있음. 보완수사요구권을 강화했으니 실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논리. 경찰이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되겠느냐는 것. 그런데 이 지점이 바로 실무를 모르는 궤변임. 구속사건을 떠올리면 됨. 검사의 구속기간은 10일, 한 번 연장해 최대 20일임. 경찰이 구속 피의자를 송치하면 사건 기록만 넘어오는 게 아니라 피의자 신병 자체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치소로 넘어감.
이 상태에서 검사가 "보완수사 해오라"고 요구만 할 수 있다면, 경찰은 구치소를 오가며 그 짧은 기간 안에 수사를 마쳐야 함. 조직폭력, 보이스피싱, 다수 공범 사기처럼 얽히고설킨 구속사건에서 이걸 20일 안에 끝내라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움. 요구권은 종이 위에서만 강력함.
여당은 이 구멍을 메우겠다며 아동학대·성범죄 등 7대 범죄 전건송치라는 보완책을 붙였음. 하지만 이건 방어선을 몇 군데만 세워놓고 나머지 전선은 비워두는 격임. 정작 이번 사태의 방아쇠였던 강간살인 사건, 경찰의 조직적 증거인멸 의혹이 드러나며 폐지에 제동이 걸렸던 장윤기 사건을 떠올려보면, 살인·강도·조직사기 같은 중대범죄에서 경찰의 부실·표적수사 가능성은 7대 범죄 바깥에도 얼마든지 널려 있음. 특정 범죄만 골라 문을 잠그는 방식으로는 나머지 문이 다 열려 있다는 사실이 가려지지 않음.
더 근본적 문제는 헌법에 걸린다는 것임. 헌법 제12조 3항과 제16조는 영장 청구 권한을 검사에게 부여함. 그런데 검사가 영장을 청구할지 말지 판단하려면 경찰이 모아온 증거가 제대로 된 것인지, 혐의가 실제로 있는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함. 수사할 권한이 없는 사람에게 영장 청구 권한만 주는 건, 눈을 가려놓고 방아쇠는 당기라는 것과 다르지 않음. 검찰권 옹호론이라 넘길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개인을 구속하고 수색하는 권력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의 문제.
여당이 검찰을 악으로 낙인찍어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님. 검찰에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은 오래전부터 형성돼 있었고, 검찰의 직접수사가 정치적 표적수사로 악용돼온 역사도 부정하기 어려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는 요구 자체가 근거 없는 게 아니라는 뜻.
하지만 권한 남용을 견제하는 방식이 '통제 장치를 통째로 없애는 것'이어야 할 이유는 없음. 검찰을 견제하려다 경찰을 아무도 견제하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면, 권력이 이동했을 뿐 사라진 건 아무것도 없음. 대도시 경찰서 수사과에 수십 명의 수사관이 굴러가는데, 그중 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외부에서 들여다볼 통로가 막히면 그 부담은 결국 시민 개인이 짊어짐.
중국조차 남겨둔 안전장치를 떼어낸 걸 개혁이라 부른다면, 앞으로 그 단어는 무엇을 파괴하든 갖다 붙일 수 있는 만능 면죄부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