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일이 공평하게 흘러갈 순 없어요, 맞아요. 늙기 싫고요 아프기도 싫어요. 노력 없이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요. 죽으려다 망설이고 살아남긴 고단하고 겁이 나서 울다가도 어떻게든 될 것 같고 이대로는 안 되겠어 달라지고 싶다가도 아무래도 한평생을 이따위로 살 것 같고.
왜 우는지도 모르겠고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든지도 잘 모르겠어. 딱히 슬픈 일이 떠오르는 것도 아닌데 눈물만 자꾸 흘러내리네. 나조차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서 어이가 없고… 결국 웃으면서 울고 있어. 그냥 이렇게라도 있으면 언젠가는 이 눈물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