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primr0se 안타깝게도 그는 마지막 전투인 악룡과의 치열한 사투 속에서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어. 시계 속 모래알이 다 떨어졌을 때, 소녀에게 돌아온 건 용사도, 한 송이의 꽃도 아닌 부러진 검날뿐이었고, 소녀는 매일 용사를 그리워하며 노래를 부르다 고운 목소리마저 잃게 됐다는, 그런 이야기. 시시하지?
@__primr0se 후후, 그래⋯⋯ 처음, 용사는 승리를 거뒀어. 그 승리를 기념하며 소녀에게 시계를 선물해 주었지. "네가 시계를 다시 뒤집기 전에 돌아올게." 라면서 말이야. 소녀는 기쁘게 받아들였고, 용사는 다시 길을 떠났어. 그 길에서 소녀에게 줄 아이리스 한 송이를 꺾어 품속에 고이 간직했지.
@__primr0se 아하하! 재미있는 소릴 하네. 서열은 네가 더 높다구. 게다가 막는다고 정말 안 할 것도 아니면���. 참, 너는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더라. 노래 부르길 좋아하던 소녀와 사명을 짊어진 용사의 비극적인 사랑, 소녀는 매일 노래를 불러. 그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aqua_solis (이 나라와 어울리지 않는 복장, 필시 외지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자란 티가 나네.) 하, 물의 신이 인도? 그보단 여왕 폐하의 은혜로 내게 닿은 걸 다행으로 알아야지. 그 꼴로 잘도 혹한의 얼음 나라에 발을 들였구나? 대담하기도 해라. ⋯⋯ 이리온, 네 몸이 차갑게 식기 전에.
@pantal_0ne 어머, 재미있네. 설마 너와 내가 같은 생각을 하는 날이 올 줄이야. 하긴 나는 돈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관심 없고, 너는 신사의 품격을 들어낼 생각이 없으니 어디 만날 일이나 있었겠어? 집행관 지정석이 있어야 마주치는 게 겨우지. 그래서, 수많은 모라가 네 손을 거쳐 간 지금 기��이 어때?
@__primr0se 어째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늘어? 후엔 문 하나를 두고 그녀를 대신해 우인단에 명령도 내리겠는걸. ⋯⋯⋯ 시계와 �� 한 송이. 누군가에게 추천해 줄 만큼 감명 깊진 않았어. 애초에 대중성 있는 극도 아닐뿐더러 보댜니차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딱 들켰네.
@SNEZHEVN4 어머, 지금 날 걱정해 주는 거니? 상냥하기도 해라⋯⋯. 폐하께 하사받은 이 힘이 귀공자가 받은 것과 같은 것인 줄 알았어? ���니지, 아니야. 난 강한 힘만을 갈구하는 미친개와는 다르단다. 이 힘은 오로지 불을 끄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둘은 한 번도 공존한 적이 없지, 아예 전제 자체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