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하는 나의 기도 4. 새벽에 깨어 일어나며,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보조기를 착용하며,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차에 시동을 걸며, 이 차로 주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교회 새벽예배에 참석하여 예배드리며 한 시간 반 남짓 정례적인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편 23편. 10년 전,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 의의 길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했다. 지난 주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중에도 함께하시며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이제는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주님, 저희를 긍휼히 여기사 제발 위로와 평안과 소망을 베푸소서.
다산에게 목민심서가 있다면, 내겐 목회심서가 ? 나름 마음에 두어 목회를 하는 자세와 방향, 그리고 하고픈 사역들이 있다. 평생 부목사로 담임 목회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교회 안의 부서를 교회처럼 맡겨주셔서 부서 목회를 하노라니 어느새 부대끼며 마음에 새기는 바가 있다.
아무도 미워하지 마라. 누군가를 미워하고 정죄하고 저주한다면 그는 목사를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목사는 어떤 경우에도 복음을 전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도록 축복해주어야 하는 직분이기 때문이다. 목사도 섭섭하고, 미워질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을 생각하고 빨리 털어내야 한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305장), 나 같은 죄인이 용서함 받아서 주 앞에 옳다함 얻음은(257장), 나 같은 죄인까지 그 은혜 받도다(295장), 나 같은 죄인 부르사 참 소망 주시도다(80장). 나 같은 죄인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내가 가장 흉악한 죄인이
벌써 여러 달 아침저녁, 밤낮으로 장소 불문하고 기도한다. 자다가도 깨면 위해서 기도한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낙심될까? 내게 아무 능력이 없음을 한하지만, 주님에겐 모든 능력이 다 있으니 이 새벽에 또 주님의 긍휼을 구한다. 주님, 제발 치유의 광선, 생명의 기운을 부어주소서. 제발.
누구의 문제런가? 시스템의 문제인가? 함께 둘러앉아 비전을 공유하며 기획과 실행, 평가와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없으니 상처받고 실의하는 영혼들이 널려난다. 변명하고 위로해도 알 사람은 다 알아선 자조자위하며 내게 위로를 건넨다. 나라도 잘 위로하고, 잘 격려해야 하는데, 내 마음과 의지도
이제 5년 남았다며 이후를 준비하라 하는데, 인생 5년 더 산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부목사란 모름지기 1년짜리 임시직이다. 인생이 준비한다고 계획대로 되던가? 그렇다고 무계획으로 대책없이 살아서도 안 될 일. 하루하루 은혜로 열심히 살 일이다. 그 은혜 속엔 하나님의 예비하심도 있나니 감사하라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 어른이 어른스럽지 못하면 아이라도 철이 들어야할텐데,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일뿐아니라 몹시 마음 아픈 일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자제하고 인내하며 공동체와 다음 세대를 위해 터전을 마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전히 아이인데, 자꾸 어른으로 몰아간다.
자꾸 마음이 뜬다. 새해를 맞이하여 더욱 다잡아야하는 마음인데, 무심하게도 세월은 훌쩍 앞서 저 멀리로 달아난다. 마음 붙이려 애를 쓰는데, 세초부터 몰아치는 한파는 정나미 떨어지게 쌀쌀맞다 못해 몸 가누기도 어렵게 영혼을 에인다. 목에다 연자 맷돌을 달아 진득하니 마음을 눌러 앉혀야겠다.
새해엔 시간표를 보다 촘촘히 하자. 누구처럼 분 단위 일정은 아니더라도 30분 단위 인생은 살아볼 일이다. 나이 들어 갈수록 강제가 없어 느슨해지는 인생. 밖의 제약이 없으면 스스로 안의 제약을 만들어 관리할 일이다. 계획과 관리와 반성이 없는 인생처럼 마귀에게 놀아나기 쉬운 인생도 없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앞서 매를 맞고, 앞서 나간 분들을 보며 다가올 일을 준비해야 한다. 마냥 그 때가 오기를 기다려서 안 된다. 기도하며 문들을 두드리노라면 내게 가장 좋은 길이 열리리라. 나로서는 막막하여도 하나님에게는 문이 많고, 길이 많다. 하나님이 내게 가장 복된 길을 열어 주시리라
시험 없는 인생이 없다. 시험 없는 사람도 없거니와 시험 없는 순간도 없다. 시험이 시험인 것은 실족할만한 것이기 때문. 어떤 이는 용하다는 곳을 찾고, 어떤 이는 향락으로 도피하고, 어떤 이는 되려 하나님을 시험하거나 원망한다. 그러나 성도는 시험도 믿음으로. 시험의 연속이 믿음의 연속이다.
말씀사역을 위해 준비하고 수고하는 만큼 기도사역을 위해 준비하고 수고하라. 말씀사역 만큼 기도사역.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기도하고 온갖 기회를 찾아 기도하라. 틈만 나면 기도하고 자다가도 기도하라. 나의 개인적인 사적 기도가 아니라 주어진 사명을 이루기 위한 공적 기도요 중보의 기도.
지금 이 땅에서 목사로 산다는 건 ... 거짓이 난무하고 불의가 가득해도 아무도 정죄하지 마라. 누가 도움을 구하든 외면하지 말고 평안을 빌라. 세상이 아니라 믿음이 문제다. 주님 안에 있다면, 항상 겸손과 온유로 위로와 소망을 말하라. 지금 이 땅에서 목사로 산다는 건 내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
사무실 내 책상 위엔 사랑이 가득. 그것은 은혜, 선물 그리고 감사, 감동. 큐빅 타이머(KSH), LED 스탠드(YBH), 목각 필통(PJY), 향림원 문진(JMH), 독서받침대(KYN), 이스라엘 황금 소금(LJS), 큰 글자 성경(CBY), 혈압계(CYE), 프로폴리스 스프레이(PJW), PC(SRB), 매주일 오후 컨테인 카페라테(LHJ)
분에 넘치는 사랑. 줄에 줄을 서 300 지나 500 +. 가나 혼인잔치, 그러나 난 물로 된 좋은 포도주를 대접하진 못했다. 미안코 죄송타. 누구를 탓하랴? 내 불찰인데, 한 번 더 점검했어야 했는데. 멀리 태국서 전화까지 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참 부족한 인생, 인사조차 분에 넘친다. 오직 감사.
떠나고 싶어 안달이던 광야에 다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다. 만나주시고, 말씀으로 위로와 소망과 격려해 주신 것을 생각하면 모진 광야는 그리운 천국. 그래서 쉴만한 물가를 떠나 광야로, 도시를 떠나 광야로. 그러나 현실을, 문제를 피하려는 것이라면 언제나 바로 여기가 광야다. 광야를 사는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