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소품 많음
손수건 사서 아주 잘 쓰는 중
도서관마냥 조용히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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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친구랑 들어가서 얘기도 안하고 각자것만 봄 갑자기 벅뚜벅뚜 오셔서 조용히 해달라고 함
그래서 결제할때
저희 뭐 잘못한게 있었냐 하니까 떠드시길래요 이래서 저희 들어와서 지금 빼고 한 마디도 안 했는데요? 했더니 암말도 없이 포장만 함
흰둥이가 이틀 안보여서 입양이
되었나 했더니 다시 나타났어요 ㅠㅠ
뒷산으로 올라갔던건지…
이제는 하악질도 안하고 밥먹으러 왔나봐요
뒷산이 주차장보다 안전한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살았던 것 같은 아이가
밖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너무 걱정입니다
혹시 묘연을 느끼신 분이 있다면
디엠 주세요 ㅜㅜ
#유기묘 #임보 #입양
교황이 나이키를 신었습니다. 이미지 캠페인이 장난아닙니다.
1970년대에 단종된 Nike Franchise Low Plus라고 합니다. 2008년에 잠깐 재출시됐고 지금은 이베이에서 한 켤레 겨우 찾을 수 있는 모델이에요. 시카고에서 자란 60대 미국 남성이 젊은 시절에 신었을 법한 신발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70년대 단종된 모델일까요?
신상 나이키도 아니고, 한정판 조던도 아니고, 70년대 테니스화입니다.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냥 시카고에 살던 동네 형들이 신던 신발입니다. 의도성을 가진 평범함입니다.
1. 더 중요한 디테일이 하나 더 있는데요.
교황은 바티칸 전속 구두장이 아드리아노 스테파넬리가 만든 첫 교황 신발을 거절했습니다. 그 빨간 가죽 구두요. 수백 년 내려온 상징입니다. 그 자리를 70년대 나이키로 채웠어요.
이 장면이 노출된 경로도 봐야 합니다. 파파라치 사진이 아닙니다. 바티칸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Leone a Roma" 트레일러에서 나왔습니다. 실수로 찍힌 게 아니라 바티칸이 보여주고 싶어서 보여준 장면이에요.
2. 그 이유는 지금 MAGA는 가톨릭 미학을 통째로 점령하려고 해서 입니다.
밴스의 중세 신학 인용을 하고, 헤그세스의 "신이 영광 받으실 것", 라틴 미사 복원 운동도 하고 있고, 트래드 가톨릭 인플루언서들의 부상 중입니다. "진짜 가톨릭은 이렇게 생겼다"를 자기들이 정의하겠다는 거예요.
이 걸 저 치들의 판에서 싸우면 교황은 집니다.
3. 그래서 레오는 다른 가톨릭의 비주얼을 만들고 있습니다.
빨간 교황 구두 대신 시카고 나이키를 신고,
라틴어 대신 미국식 영어를 하고,
중세 신학 대신 불스 시절 조던을 보고 자란 평범한 미국 가톨릭 신자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MAGA가 말하는 가톨릭 미국이 아니라, 동네 형이 교황까지 된 미국인 셈이죠. 신학으로 권위를 휘두르는 미국이 아니라, 동네 사제 출신의 미국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상징 싸움에서 가장 강한 수는 새 상징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점령당하기 전에 익숙한 상징을 먼저 다시 정의 내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4. 그리고 이게 정확히 악셀로드가 잘하는 일입니다.
오바마를 "Hope and Change"로 만든 사람은 브랜딩을 잘합니다. 후보가 이미 가진 자산을 새 의미로 재배치하는 일을 잘한다는 말이죠.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분열의 소스"에서 "통합의 가능성"으로 바꾼 것처럼요.
5. 나이키는 그 첫 번째 비쥬얼 캠페인이라고 봅니다.
GQ와 에스콰이어¹가 교황 신발 기사를 쓰고 있어요. 종교 매체가 아니라 패션 잡지가요. 라틴 미사로는 절대 닿을 수 없는 청중입니다. 메시지가 작동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쿨함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직접 오가닉하게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PR회사에서 써준건지는 모르겠지만 잘되는 것 같습니다.
메시지 전쟁의 첫 규칙은 단순합니다.
적이 나를 정의하기 전에 내가 나를 정의 내리는 건데.
교황은 쿨함을 택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