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 에반 핸슨.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될 거야. 왜냐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답게 굴 거니까. 숨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고. 그냥 너, 너답게. 그거면 돼.
언젠간 이 모든 일들이 아주 먼 기억처럼 느껴질 거야. 그때는 아무도 코너를, 그리고 나를 기억 못 할 거야. 언젠가 또 어떤 아이가 이 나무 앞에서 너무 외롭다고 느낄 때, 저렇게 높은 곳에선 세상이 다르게 보일 거라고 생각할 때. 처음부터 모든 게 다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그 아이는 나무에 오를 거야. 한 발 한 발 천천히. 계속 올라갈 거야. 도저히 발 디딜 곳을 찾기 어려워도, 아무런 희망이 없을 것 같아도, 모두가 이제 그만 손을 놓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도. 계속 올라갈 거야.
그 아이는 절대 손을 놓지 않을 거야. 저 빛 속에 닿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