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빌리
빌리. 오늘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요 앞에 제임스씨네 야채가게 아들 알지. 그 아들녀석이랑 좀 싸웠다는 거든. 분명 이 대목에서 욕했지 너. 그치만 들어봐. 발단은 아주 사-소한 문제였어. 그러다가 서로 언성이 높아져서 큰 싸움으로 번졌는데 마지막에 그 녀석이 그러더라.
디어, 빌리
그거 알아? 우리 경마장에도 시끌시끌하던 때가 있었다더라? 아직 교육도 안 받은 어린 말들의 재롱에 웃음이 터진 조교사의 웃음소리, 행복한 표정으로 말에게 조잘조잘 말을 건네는 기수들의 목소리, 이 모든 것들이 마사를 뒤덮었던 시절…. 뭐, 지금은 상상조차 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