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서 발화한다 네가 새파랗다 나는 더 새파랗다 그래도 쟤는 새파랗지 않다 그러나 내가 새파래지면 모두가 새파래지는 건 있으면 안 되는 일이잖아 우울하지 말자고 발악했던 매일을 되새긴다 모든 걸 정리하고 숨을 들이키자 할 수 있지 할 수 있어야 돼 내 생 마지막 호흡이 될 거란 말야
새파랗다는 말의 우울을 이해한 게 너무 어릴 적의 일이라서 그게 우울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네가 어려워 파란 건 우울한 거야 따뜻하지도 못하고 시린 주제에 개인을 나누지도 못하고 한 데 묶여 살아가야 하는 지독한 비린내 어쩌면 분리되지 않음에 우리는 하나다 전염되어야 했을 울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