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승환이만큼 글 쓰는 승환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말미에 전하는 편지가 어느때보다도 소중했고 다정히 편지를 남겨주는게 우리의 오랜 전통이 되면 참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승환이가 고르는 단어와 문장이 온통 우리를 향해 있었음을 확인하는 일은 내 안에 너를 향한 사랑이 있음을 상기시켜.
언제나 내가 가장 먼저 귀 기울여 듣는 목소리는 너라는걸 실감했던 오늘. 자연스레 마이크를 건네고 인이어를 빼고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맞춰 화음을 나눠 부르는 네 모습이 유독 좋았고 또 가장 반가웠어. 아주 오랜만의 너라서 오늘의 추위 따위는 영영 모르겠던 하루. 있지 보고싶었어, 승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