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찬반 논의가 약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느낌도 듦. 옛날 교사 체벌과 정반대로, 지금 상황은 오히려 학생들이 (자기도 모르는 채) 스마트폰으로 자해를 하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음. 더구나 이게 중독 문제라면 앞으로 영구적인 손상(자기통제력 등)을 가져올 수 있고.
인기 없는 의견이겠지만. 스마트폰은 뇌가 말랑말랑한(가소성) 미성년자에게 특히 심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오히려 규제가 당사자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 국가와 교사의 충실한 교육의무를 위한 것이기도. 수업 외에도 금지하는 건 통신권 문제도 있으니 과하지만.
법에 의한 규제가 문제고, 학교와 학생 사이의 자율적 합의와 이에 기초한 규제를 해야 한다 얘기하는데. 이미 학교 현장이 과거의 (폭력을 통한) 권위가 사라진 상태에서 적절한 대안을 못 찾은 아노미 상황 아닌지. 또 공화주의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법이라는 게 반드시 일방향적인 규제도 아님.
트위터에 올라오는 수많은 딸들의 부모님 가게 홍보글. 대체로 영세한 자영 소매업이 많고, 지역에 오래 있던 가게들마저도 벼랑에 몰렸다는 내용이 많다. 실물경기의 어려움이라는 게 지표나 숫자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 가슴이 아프다. 언제 봄이 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