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의 글"
저도 이런 글을 올리기는 싫지만..
밴에 너무 오래 시달려서 이제는 슬슬 지쳐가네요..
혼자서 떠드는 듯한 이 소외감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의욕까지 사라지기 전에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댓글"이나 "좋아요", "리트윗" 한 번씩 부탁 드려봅니다!!..
이 길 잃은 외로운 어린 (꽃)사슴을 도와주신다면..
저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핑크빛 소금
진료실에서 만난 한 환자가 물었다.
“선생님, 히말라야 소금으로 바꾸면 혈압약을 줄일 수 있을까요?”
붉은빛 도는 고운 소금 결정을 보며 기대에 찬 그의 눈빛이 아직도 선하다.
바다는 모든 강물이 흘러드는 곳이다.
태평양이든 대서양이든, 인도양이든 그 바닷물의 염분은 놀랍도록 균일하다. 천일염이든, 수억 년 전 바다가 굳어진 히말라야 암염이든, 정제소금이든 모두 99퍼센트 이상이 염화나트륨이다. 마치 백 원짜리 동전이 어디서 왔든 백 원의 가치를 지니듯이.
사람들은 ‘천연’이라는 말에 마음이 기운다.
분홍빛 히말라야 소금에 들었다는 84가지 미네랄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미네랄을 의미 있게 섭취하려면 하루에 소금을 30 그램은 먹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나트륨 과다로 혈압은 하늘로 치솟을 것이다.
약을 먹으려다 독을 마시는 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단호하게 말한다.
“소금의 출처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나트륨의 양이다.”
미국심장협회도 같은 목소리다.
바다소금이든 광산소금이든, 우리 몸은 구별하지 못한다.
오히려 정제소금에는 갑상선을 지키는 요오드가 들어있고, 천연소금에는 때로 원치 않는 중금속이 스며있기도 한다. 자연이 언제나 순수한 것은 아니다.
의사로서 삼십 년, 수많은 고혈압 환자를 보았다.
그들이 진정 필요한 것은 비싼 소금이 아니라 작은 숟가락이었다. 하루 5그램, 찻숟가락 하나 분량.
그것이 WHO가 권하는 전부다.
소금 항아리를 바꾸는 것보다 손을 덜 넣는 것이 답이다.
붉은 소금이든 하얀 소금이든, 절제의 미덕은 변하지 않는다. 때로는 가장 단순한 진실이 가장 강력한 처방이 된다.
우리가 찾는 건강의 비밀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엌의 작은 습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