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상하이에 갔을 때 묵었던 호텔.
이 호텔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상하이 임시정부 요인들이 자주 식사를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의거 전날 이곳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거사에 대해 논의했던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호텔이지만 깨끗하고 위치도 편리해서, 상하이에 여행 가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묵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정산당 홍차 샘플러가 도착했다. 첫 차로 수저향. 물속 바닥의 향 이란 이름이지만 뜻은 차탕을 다 마시도도 향이 남아있다는 뜻이라는데 맞을까. 데운 찻잎에서는 진짜 군고구마 향이 난다(이것 말고는 다른 연상이 되지 않아). 차는 달고 향기롭다. 끝맛에 리치향이 강하게 난다. 회감이 짙음.
주변의 ‘멍청함’을 은근히 책망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속한 세계와 필드를 명징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멍청함이 실재가 아닌 믿음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누구도 나의 예단만큼 어리석지 않았다. 다만 그 예단은 나를 어리석게 만들었다.
방금 부산 모 막국수 집에 혼자 앉아 콩국수를 먹고 있었는데. 옆에서 막국수를 드시던 할머니께서 나를 부르더니
“아지매이요 아가씨요?” 라고 물었다.
처음 듣는 질문이고, 질문의 의도도 모르겠고 내가 아가씨는 아니지만 아지매인가? 모르겠어서 망설이다가 아지매이요…라고 대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