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던 것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바를 읽어내고, 가면을 쓰고, 그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들려주는 것.
볼드모트가 순수혈통 우월주의를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늑대인간들에게 연락을 안 했겠죠. 그냥 추종자를 늘리고 힘을 키우기 위해 아무 말이나 했다고 보는 게 맞지 않겠어요?
여기까지가 리들의 종말이고 볼드모트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조금 딴소리를 하고 싶은데요, 팬덤의 많은 사람들은 리들과 볼드모트를 분리합니다. 원작에서 볼드모트를 리들이라고 부르는 건 그의 연속성을 환기시키는 의미였지만 팬덤에서의 "리들"은 볼드모트와 리들을 단절시키는 의미가 되었죠.
듦녀가 먼저 미미하게 웃는 얼굴로 잘 지내라는 말을 건네고는 돌아서면...
레귤러스는 농담스런 톤으로 우리는 마지막까지 뭐 하나 대화로 푸는 법이 없네요 하고 웃고
그 말에 듦녀가 뒤를 돌아보면 웃는 얼굴로 정중하게 목례를 하고 마찬가지로 뒤를 돌아 걸어가는 레귤러스가 잇을것이다......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빈번했었음 그런데 역설적으로 모든 사적인 감정을 다 내려놓은 순간에 와서 마주보는 서로의 눈은... 왜 여태 이렇게 어렵게 돌아왔을까 싶을 정도로 맑고 읽기쉬워서... 둘은 약간 맥이 빠지는 기분을 느끼며 이별을 깨끗하게 받아들임...